지방 도시 인구감소…여성 우대정책으로 보완
지방 도시 인구감소…여성 우대정책으로 보완
  • 소재완
  • 승인 2023.01.1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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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단체 좋은정치시민넷, 지방 도시 인구소멸 위기 방안 제시…여성 우대정책 강화 필요성 강조
손문선 대표
손문선 대표

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 지방 도시들이 여성 우대정책의 강화를 통해 인구감소 탈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지역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대표 손문선)은 17일 언론자료를 내 “지방 도시들이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지원정책 중 여성 우대 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넷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가임기 여성들의 지역 정착지원 강화를 꼽았다.

지방 도시들이 키즈카페 등 보육·교육 시설의 확대와 공동 보육 협동조합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의 정책 강화를 통해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넷은 아울러 귀농·귀촌 인구를 유인하기 위한 지원정책의 확대를 강조했다.

이주 코디네이터 제도 등을 벤치마킹해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화된 주택공급과 지역 내 정착지원 등 세분화된 정책 추진이 전개돼야 한다고 했다.

외국인 인력 활용에 대한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결혼 이주여성들의 원하는 일자리 제공 및 직업훈련 강화 등을 통한 노동수요 간 수급 불일치 극복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넷은 이 밖에 수도권 진입장벽 강화·지방 기업에 대한 세재 혜택·공공기관 지방 이전·수도권 대학 정원 축소·지방의 양질 일자리 창출 등을 강조, 이 같은 방안에 정부와 정치권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좋은정치시민넷 손문선 대표는 “전국 자치단체 중 51%가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어 많은 자치단체에 닥친 문제이지만, 특히 전라북도는 심각한 수준이다”며 “일차적으로 정부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이 요구되지만, 이에 더불어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시군과 지역 정치권의 책임 있는 노력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좋은정치시민넷이 최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전국 자치단체와 전라북도 시군의 ‘지방소멸위험 지수’에 따르면 도내 14개 시군은 전주시를 뺀 나머지 13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 중 7개 군(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나타나 인구감소에 대한 수준이 심각한 상황이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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