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차전지산업 중심지 꿈꾼다
전북도, 이차전지산업 중심지 꿈꾼다
  • 김주형
  • 승인 2023.01.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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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신산업 분야 집중 유치 전략 실행‘스타트’
- 도·군산시, 이차전지분야 ㈜프로그린테크와 투자협약 체결
- 2024년까지 950억 원 투자, 핵심소재 전해질 원료 생산공장 건립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 기업유치가 시작됐다.

전북은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연계한 산업 생태계, 새만금을 활용한 대규모 재생에너지와 부지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새만금의 넓은 부지와 용수·폐수처리·전력·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은 이차전지 기업 활동에 필수적이다.

이로 인해 새만금산단 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협약이 이어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대주전자재료를 비롯 천보비엘에스, 이피캠텍, 배터리솔루션, 덕산테코피아, 성일하이텍, 동명기업, 이엔드디, 테이팩스 등 9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이차전지에 필요한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전구체 등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13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프로그린테크(대표이사 김대영)와 이차전지 전해액 핵심원료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프로그린테크는 군산2국가산업단지에 950억 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질(LiPF6) 생산공장을 올해 착공해 내년 6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와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군산국가산단에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감열제지용 특수염료 공장을 건설한 ㈜프로그린테크는 의약원료, 화장품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제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으로 엄격한 품질관리와 환경보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프로그린테크는 전기차 수요공급 급증으로 전해액 핵심원료로 사용되는 전해질(LiPF6)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고자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전해질(LiPF6)을 양산하면 공급망 안정, 제품 국산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군산공장에서 36명의 전문분야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돼 전기차, 이차전지 등 도내 연관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도는 기존의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2차전지와 전기차 부품 등 미래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업 유치를 통해 새로운 산업지도를 완성해 나가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다양한 기업유치 인센티브를 발굴해 나가면서 전북의 산업 고도화 기반을 조성하는데 부단히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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