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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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3.01.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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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사람은 판단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얼굴입니다
얼굴이 밝고 웃음이 가득한 사람
보면 볼수록 기분 좋은 사람입니다
얼굴은 마음의 표출이어서 
마음이 곱고 아름다운 사람은 늘
웃는 얼굴입니다
밝은 마음 웃는 얼굴
그 뿌리는 마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마음이 환하여 표정도 밝습니다
웃음 하나가
인생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잊고 삽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웃는 얼굴바로 인생의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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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아서 크게 이득을 보거나 어떤 일이 잘 이루어지는 것을 대박 났다고 한다. 여기서 대박은 커다란 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보통 '대박을 터뜨리다/치다’ 혹은 '대박 나다/터지다' 와 같이 사용한다.

국립국어원에 의하면 20세기 후반 영화계에서 영화가 크게 성공을 거두었을 때 '빅 히트'Big hit를 대체해서 대박 났다고 흔히 쓰던 말이다. 이에 반해 크게 망했을 때 사용하는 말은 '쪽박'을 찼다고 한다. 완전히 망했다는 의미다.

관용적 표현으로 '쪽박/깡통을 차다'이다. 쪽박이나 깡통은 옛날에 거지들이 구걸할 때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이것을 '허리에 차다'는 뜻으로 인생이나 살림이 완전히 망해서 거지가 되었다는 표현이다.

이때 '쪽박찼다' 또는 '쪽박 나다'와 같은 형태로도 사용되면서 쪽박은 관용적 표현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완전히 망했음을 의미하게 되었다. 아무리 행복한 사람도 슬픈 일이 있기 마련이고, 아무리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일이 있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쪽을 바라보고 사느냐다.

웃고 살면 인생 대박을 치지만 징징 짜면 인생 쪽박을 차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대박'을 좇는 사람들이 많다. 대박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일까?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는 것일까? 생각해 볼 일이다. 혹자는 대박과 쪽박은 한 끗 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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