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동산동 다래못 멸종위기종 생태습지로 복원
익산 동산동 다래못 멸종위기종 생태습지로 복원
  • 소재완
  • 승인 2023.01.0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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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동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최종 선정…시, 생태체험 및 휴식공간·탐방 데크 등 생태복원 활용사업 추진
익산시 동산동 소재 다래못 전경
익산시 동산동 소재 다래못 전경

익산시가 만경강에 이어 동산동 다래못을 멸종 위기종 생태습지로 복원 추진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동산동 다래못 금개구리·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이 환경부의 올해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자연환경 훼손을 유발한 개발사업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해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 및 보전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지인 다래못은 동산동 438번지(1만3,900㎡) 일원에 위치한 해방 전후 생성 저수지다. 예로부터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답다 해 다래못(달의 못) 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당초 이곳은 유역면적이 꽤 넓었으나 농수로 개선 등으로 이용이 적어지고 관리마저 소홀해 저수지로의 기능이 크게 상실한 상황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불법경작 및 쓰레기 불법 투기까지 이뤄져 수질과 토양의 상태 또한 심히 악화한 상태다.

이에 시는 사업부지의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 및 보전부담금 납부 주체인 LH와의 협의를 진행해 대행사업자인 그린포웰과 함께 환경부에 사업신청을 추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는 부지 활용 및 농업용수 유입에 따른 내용을, LH와는 부담금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사업은 이에 따라 물순환 구조 개선을 통한 생물의 다양성 제고,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의 복원, 기존 인화 공원 산책로와의 연계 데크 설치 등 다양한 생태체험공간으로의 조성이 추진된다.

시는 대상지와 인접한 만경강에서 세계적 희귀조류인 황새를 비롯 저어새 재두루미 등 법정 보호종 17종(천연기념물 12종, 멸종위기 1급 3종, 2급 11종)이 관찰되고 있는 만큼 동산동 유천생태공원-다래못-만경강까지 이르는 생태네트워크를 조성,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자체 예산을 투입 다래못에 시민들의 편의 및 생태학습 등으로 활용할 추가 시설을 확충한다는 게 시 복안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풍부하고 건강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생태체험 및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힐링 환경교육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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