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부제, 기부행렬 '후끈'
고향사랑 기부제, 기부행렬 '후끈'
  • 고병권
  • 승인 2023.0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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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군과 고창군 등 도내 시·군서 500만원 최고한도액 기부자 잇달아
- 김관영 지사, 전 시·군에 10만원씩 기부후 "출향인 등 많은 관심" 당부
- 주민 삶의 질 향상 · 지역경제 순환구조 형성 위해 지속가능한 대책을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를 위해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을 2일 방문해 현 주소지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 10만 원씩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기탁했다. /사진=전북도 제공

올 1월 1일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연초부터 출향인들이 잇달라 고향사랑 기부제에 동참하면서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자체들의 노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광주광역시에서 생활가전기업인 DH글로벌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권씨는 지난 2일 권익현 부안군수를 찾아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부했다.

부안군 1호 기부자인 이정권 씨가 기부한 500만 원은 고향사랑 기부제의 최고 한도액이다.

고창군에도 온·오프라인에서 통큰 기탁이 이어지면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초반 인기몰이에 나섰다.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1일 행정안전부 허승원 자치분권과장이 고창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인증했다.

또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박인수씨도 이날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많은 시군에서 고향사랑 기부금이 이어졌다.

이처럼 고향사랑 기부금에 대한 참여가 이어지자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도민과 출향 전북인들이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기부에 동참했다.

김관영 지사는 고향사랑 기부 대면접수 창구인 농협은행 전북도청지점을 2일 방문해 현 주소지를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 10만 원씩의 고향사랑기부금을 각각 기탁했다.

김 지사는 1일부터 고향사랑기부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도민들과 출향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독려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기부에 나선 것이다.

이날 기부는 농협은행에서 기부자의 신분 확인과 기부대상 시군 선택, 기부금액(현금) 납부, 답례품 선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관영 지사는 "고향사랑기부는 지방재정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경제활성화와 지방소멸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로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함께 제도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과 출향인,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 국민이 고향사랑기부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10만 원 기부금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는 고향사랑e음 시스템(ilovegohyang.go.kr)이나, 전국 농협은행에서 기부할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 주민 복리 사업 추진, 답례품 유통을 통한 고향과 지역을 살리는 지역균형발전의 촉매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역 주민의 삶이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 내 선순환 경제구조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고향사랑 기부제 정착을 위해선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지역 만들기 대책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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