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경주시, 제야의 종 타종 3년만에 재개
익산시-경주시, 제야의 종 타종 3년만에 재개
  • 소재완
  • 승인 2022.12.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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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익산시·경주시 이원 중계로 진행…교차 타종 및 양 도시 간 덕담·합동공연 등 추진 우의 다져
코로나 이전 익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제야의 종 타종식 모습
코로나 이전 익산역 광장에서 진행된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 모습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서동·선화의 도시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함께 울린다.

28일 익산시는 경주시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야의 종 타종식은 동·서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이원 중계로 진행돼 오는 31일 오후 9시부터 중앙체육공원에서 진행된다.

자매도시인 익산시와 경주시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의 2022 제야의 종 타종식을 진행해 영호남 도시의 화합을 기리는 이색 행사와 병행 추진한다.

특히 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가 맺어지는 서동 설화를 바탕으로 두 도시 간 새해 소망과 우호를 다지는 의미의 행사를 추진, 이목이 집중된다.

이번 합동 타종행사는 화합을 기원해 익산시장과 경주시장의 덕담 및 익산·경주시민 합창단의 합동공연 등 다양한 합동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31일 오후 9시부터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식전 공연인 지역문화예술공연이 열리는 것을 비롯해 새해 소망 풍선 나눔 행사와 문화원 취타대 및 풍물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의 한 해 마무리 인사와 함께 희망의 새해를 맞는 익산시민의 소망 인터뷰 영상이 이어진다.

또 11시 30분부터는 양 도시 간 이원 중계가 진행, 양 도시 시장의 덕담과 특산품 교환이 이뤄진다.

뒤이어 200인 익산시민 합창단의 ‘신라의 달밤’ 노래가 선창되고, 이어선 경주시민합창단이 ‘고향역’ 노래를 불러 익산시 선창에 화답하게 된다. 마무리로 두 합창단이 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불러 영호남 도시의 화합을 다진다.

타종식에선 양 도시가 번갈아 가며 타종을 진행해 상호 간의 우호를 다지고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게 된다.

익산시는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떡국과 어묵, 차 등을 제공하는 한편 행운권 추첨과 새해의 소망을 다지는 의미의 LED 풍선을 배부해 시민 편익제공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민들의 안녕과 함께 자매도시 간의 동·서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경주시와의 타종식을 마련했다”며 “양 도시에서 울릴 희망의 기운을 모아 2023년 한 해 발전을 이루는 익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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