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 눈앞
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시대 눈앞
  • 소재완
  • 승인 2022.12.27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도 국가예산 9,708억원 확정, 역대 최대 규모…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 등 신규사업 57건 포함, 미래성장 동력 기대
정헌율 익산시장이 27일 시 상황실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7일 익산시 상황실에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익산시 제공 

익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 내년도 국가예산을 확보하면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해 왔던 주요 현안들이 대거 반영되면서 민선 8기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27일 시 상황실에서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분야별 성과를 발표했다.

시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액은 총 9,708억 원으로 올해 9,068억 원보다 640억 원 증가했다.

지난 2020년(7,152억원)과 비교해 최근 3년간 무려 35.7%나 성장한 것으로, 정부의 예산편성 기조가 긴축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부 공모사업의 대거 확보다. 시가 올해 따낸 공모사업은 36건인데, 이는 전년 대비 10건 증가한 수치다.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220억원) ▲충청·전라권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270억원) ▲농촌협약(680억원) ▲도시재생 뉴딜사업(함열지역, 219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선정돼 지역발전의 기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또 민선 8기 대도약 발판 마련을 위한 핵심 현안사업 예산도 대거 확보했다.

경제·SOC분야 ▲활성탄 섬유기술지원 산업화 촉진사업(30억원, 총사업비 145억원) ▲친환경 농건설기계 기술지원 기반 구축 사업(20억원, 총사업비 114억원) ▲서부내륙고속도로 2단계(부여~익산) 조기 착공(357억원, 총사업비 7,729억원) 등 2,405억 원을 확보해 사회적 기반 확충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선 ▲백제 금마저 전통문화 복합체험단지 조성(2억원, 총사업비 408억원) ▲익산 세계유산탐방거점센터 건립(30억원, 총사업비 198억원)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확산사업(4억원, 총사업비 362억원) 등 351억 원을 확보해 역사문화관광 1번지로의 도약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농축산·식품 분야는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지원 플랫폼 구축(5억원, 총사업비 300억원) ▲디지털 식품 클러스터 구축·운영 사업(30억원, 총사업비 285억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87억원, 총사업비 263억원) 등 2,201억 원을 확보했다.

안전·환경 분야는 ▲익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처리사업(76억원, 총사업비 860억원) ▲익산 공공하수 차집관로 정비사업(5억원, 총사업비 423억원) ▲장선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5억원, 총사업비 244억원) 등 886억 원이 반영돼 시민들의 건강권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200억원, 총사업비 400억원) ▲국립 호남권 청소년 디딤센터(17억원, 총사업비 220억원) ▲익산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건립(9억원, 총사업비 80억원) 등 3,786억 원을 확보해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행복도시 구현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시는 그동안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춘 발 빠른 신규사업 발굴과 지속적인 정부 부처의 방문 등 전략적 활동을 펼치며 예산확보에 대응해 왔다.

특히 국회에 직원을 상주시켜 국회 심의 동향을 파악한 것은 물론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국회의장과 예결위원장 및 위원 등을 수시로 면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구 김수흥·한병도 국회의원 역시 지원군 역할로 나서 전략적 분석을 통해 지원하고 예결산특위 위원으로서 국회증액을 이끄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확보에 일등공신이 됐다.

기자회견에서 정헌율 시장은 “행복한 품격도시 실현을 뒷받침할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시민이 도시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며 안정과 행복을 누리도록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흥 의원은 “어느 때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웠지만 지역 정치권과 익산시가 원팀이 돼 오직 지역발전을 위한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을 도모할 예산확보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의원은 “나라 전체 예산이 정부안 대비 3년만에 순감하는 악조건에서도 시청과 의원실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이룬 큰 성과다”면서 “익산시 국비 1조원 시대를 준비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