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재취업에도 관심을
중장년 재취업에도 관심을
  • 김규원
  • 승인 2022.12.2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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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도내 경제관련 50여개 기관 및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민생경제 원탁회의를 열고 민선 8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4년 동안 농생명 바이오 산업 등 지역 이점을 살려 일자리 창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발표한 일자리 종합계획은 농생명바이오·첨단미래산업·디지털대전환·신재생에너지·새만금·금융산업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일자리와 도민 맞춤형 일자리 창출 대책을 수립하고 전북경제의 체질 개선과 일자리 사각지대 해소 등 성장하는 상생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 계획을 살펴보면 기업 유치와 민간투자 촉진을 통한 고용 유발 효과 높이기, 미래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세대 융합으로 젊어지는 농생명 일자리 안착, 도민 역량 맞춤형 일자리 매칭과 고용 안전망 확대, 고용 인프라 기반 고용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일자리 사각지대 Zero, 일자리 백만개 창출을 위한 전북 제로-백 일자리 시대라는 비전과 5대 추진전략, 15개 핵심과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하여 고용 거버넌스 초점화, 농생명 고도화, 신성장산업 도약화, 문화관광산업 혁신화, 일자리 매칭 신뢰화 등을 5개 추진전략으로 수립, 4년간 54,024억 원을 투자해 일자리 62403개를 창출하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일자리 성과목표로는 현재 96만 명 대인 취업자 수를 100만 명 대로 늘리고 ‘22년 상반기 기준 평균 66.4% 고용률도 4년 뒤에는 68.3%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특히, 현재 39만 명 대인 상용 근로자 수를 매년 1.3%씩 확대해 41만 명 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고용 거버넌스 초점화, 농생명 고도화, 신성장산업 도약화, 문화·관광산업 혁신화, 일자리 매칭 신뢰화 등 '일자리 창출 5대 전략'을 세워 빈틈없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훌륭한 계획이고 달성하기만 한다면 도민들의 어깨가 조금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의 대내외 경제 상황은 절대 녹록치 않다. 높아진 금리에 중소기업들은 흑자 도산이라는 참혹한 상황이 염려되고 세계 소비 시장의 위축으로 수출 전망도 비관적이다.

더구나 은행 등 금융권은 40대 명예퇴직이 시행되어 퇴직자가 쏟아져 나오고 기업들은 체질 개선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있어서 조기 퇴직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 무엇보다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 적절한 근로 마당을 마련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도의 계획에는 이런 중도 퇴직자들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준비가 없다. 그들을 다시 직업전선에 보낼 수 있는 재교육과 일자리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본다. 중도 퇴직자들이 난마같이 얽힌 세상에 나와 적응하기까지 조직적인 대책이 있어야 가정이 파괴되지 않고 청소년들의 뒷바라지도 제대로 이어질 수 있다. 다급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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