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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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2.12.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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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Yes를 Yes라고 말하는 사람이 

사람이다

No를 No라고 말하는 사람이 
사람이다

Yes와 No를 모르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다

살면서
Yes냐? No냐?
이것이 문제다

 

 

 

<감상평>

아이가 자라나면서 말끝마다 ‘No’라도 할 때가 있다. 이 시기가 지나면 긍정적인 대답 ‘Yes’를 잘한다. 어른도 ‘No’라는 말이 몸에 벤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No’라는 부정적인 반응은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요인 중 하나다. ‘No’라고 한번 뱉으면 자존심 때문에 ‘No’를 계속 고집할 수밖에 없다. 나중에 ‘No’라고 대답한 것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느껴도 자기가 한 말을 고집해야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대답 ‘Yes’로 시작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질문을 할 때도 상대가 ‘Yes’라고 대답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살다 보면 ‘No’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후환이 두려워서 ‘Yes’라고 대답한다.

‘No’라고 거절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절하지 못하고 끙끙대며 지내다가 그 후유증으로 화병火病을 앓기도 한다. 이런 경우 ‘거절 장애’라고 한다. 거절 장애는 자신의 시간과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갉아먹는다.

심해지면 반사회적 인격 장애로 발전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대방의 요구나 부탁을 ‘No’라고 거절하지 못한다. 삶은 순간마다 판단하고 구별하고 결정의 연속이다. 모든 일에는 옳고 그름과 참과 거짓이 뒤섞여 있다.

어느 순간에 ‘Yes’를 해야 할지, 혹은 어느 때에 ‘No’라고 해야 할지를 구별하는 것은 삶의 지혜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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