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더욱 철저히 대비하자
조류인플루엔자, 더욱 철저히 대비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12.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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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불청객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다시 찾아왔다.
전북도는 지난 1일, 올해 동절기 두 번째로 고창군 해리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조류의 급성 전염병으로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피해가 두드러진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특히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저병원성과 고병원성으로 나뉜다.
최근 피해사례가 많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는 세계동물보건기구에서도 위험도가 높은 질병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전북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조류 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경북 예천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2월 1일 기준 총 27건이 발생했다. 충북 9건, 경기 6건, 전남 5건, 경북 2건, 충남 2건, 전북 1건, 강원 1건, 울산 1건이다.
전북도는 고창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출입통제,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고, 앞으로 신속하게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반경 10km 내 방역지역 가금농장 8호, 35만9천수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을 실시했고 정밀검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농장진입로 생석회 도포, 축산 출입 전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 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가금농장에서 폐사,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방역당국(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도 당부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 속도가 심상찮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지난해보다 발병 농가 수가 2배 늘고 확산 지역 수도 2배가 늘었다. 
이에 정부는 12월을 고비로 보고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또 AI확산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신선란 직접 수입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겨울철이라는 계절적인 특성과 철새라는 매개체로 인해 완벽한 방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면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
농축산부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외부에 퍼져있어도 농장에서 철저히 소독하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농가에서 소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농가의 철저한 관리와 신고 등이 필요하다.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 경각심을 갖고 더욱 철저히 대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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