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증액, 익산과 전북 기만"
김수흥 의원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 증액, 익산과 전북 기만"
  • 고주영
  • 승인 2022.12.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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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공모절차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잘못된 선례 남을 것"
"익산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제대로 추진 되도록 최선"

국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시갑)은 지난 2일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이 증액 반영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는 정서 행동 영역에서 어려움을 가진 청소년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시설로 2026년 개원을 목표로 공모된 사업이다.

지난 8월 익산시는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거쳐 광주시와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했다.

하지만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예산은 한푼도 세우지 않고 국회 여가위의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설립에 10억 증액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며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익산과 광주가 유치 경쟁을 벌였기에 호남내 지역갈등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 재활치료센터는 명칭만 다를 뿐, 청소년 디딤센터와 동일한 성격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공모 절차를 거쳐 사업을 유치한 전북을 기만한 처사라고 할 수 있다. 전북지역 청소년단체 등 전북의 우려가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못하고 무턱대고 수용한 여성가족부는 물론 지역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일부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공모 절차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를 유치한 익산시와 전북도는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러한 행태를 바로잡고 익산의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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