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서남부권 악취 해소 맞춤형 대책 ‘속도’
익산시, 서남부권 악취 해소 맞춤형 대책 ‘속도’
  • 소재완
  • 승인 2022.11.2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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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발생 영향조사 용역 결과 김제 용지 축산단지 악취 유입이 원인으로 분석
김제시와 행정 협업 시스템 구축 등 저감 대책 적극 추진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

익산시가 지역 서남부권 악취 저감을 위한 맞춤형 대책 추진에 팔을 걷는다.

특히 악취의 주요 원인이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로 파악됨에 따라 행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효과적인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지역 서남부권 축산악취 민원의 발원지를 파악하기 위한 ‘익산 서남부권 악취 영향조사 용역’ 결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에서 유입된 축산악취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송학동과 모현동, 동산동 등 익산 서남부권 주거지역과 김제시 용지면 축산단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용역을 맡은 가운데 패시브 샘플러(악취 시료 포집기)를 활용한 용역이 수행, 김제와 익산지역 각 5개 지점의 120개 시료를 분석해 김제 용지면에서 익산까지 암모니아 농도 추이를 분석했다.

협력단은 이어 지표·고층 기상장 분석 및 악취확산모델링을 활용해 용지면 축산시설에서 배출되는 악취가 어디까지 영향을 끼치는지 여부도 확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익산지역은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에서 암모니아를 주성분으로 하는 다량의 가축분뇨 냄새가 남풍 계열의 기상 조건일 때 가장 강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학동, 평화동, 인화동, 동산동, 마동, 어양동, 영등동 등 익산지역의 악취농도가 10~17(OU) 수준으로 엄격한 악취 배출 허용기준인 10(OU)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익산시는 이에 따라 김제시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 지역 악취 해소 조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환경부에도 현재 상황을 알려 이 같은 상황이 조속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를 취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는 게 시 방침이다.

한정복 익산시 환경관리과장은 이에 “지역 서남부권 악취 발원지가 김제시 용지면 축산시설로 밝혀짐에 따라 김제시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악취 저감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악취 해소 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에 악취 피해 사항을 적극 피력해 용지면 현업축사 매입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를 기점으로 악취 저감 행정을 마무리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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