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살아남는 길을 위해 마음 모으자
전북이 살아남는 길을 위해 마음 모으자
  • 김규원
  • 승인 2022.11.2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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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전북특별자치도법이 국회 행안위를 통과하여 법사위로 넘어갔다. 환영해 마지않는다. 법안 발의부터 행안위 통과까지 수고한 의원 여러분과 김 지사의 노고에 박수를 드린다. 이제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우리 전북이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갖게 된다.

지역발전은커녕 인구 감소로 지역 소멸 위협을 느끼고 있는 전북이 살아남는 길은 특별자치도로 지정되어 전북만의 특색을 만들어내고 인구 감소를 막는 방법뿐이다. 특별자치도 지정은 이제 비로소 전북이 살아남을 숨통을 트는 정도일 것이다.

아직 법사위라는 큰 관문을 넘어야 하지만, 김칫국이라도 마시면서 우리가 살아나갈 길을 모색해두어야 한다. 법이 통과되어도 강원도처럼 이름만 특별자치도라는 지위는 별 의미가 없다. 적어도 지역 독자적인 정책을 펼 수 있고 그에 따른 정부 지원도 넉넉해야 한다.

그리하여 타 지역에서 부러워할 만한 지역 특색을 개발하여 찾아오고 싶고 이사 오고 싶은 전북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 내일을 기대하면서 전 도민의 마음을 모아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법사위를 무사히 넘어갈 수 있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 전북은 특별자치도법만 아니라 우리 전북의 내일을 열어가는 데 필요한 예산과 남원공공의대법과 새만금 개발 관련법 등 많은 결정이 국회에 머물러 있다. 특별히 올해에 의미를 두는 것은 민선 제8기 단체장이 취임하고 의회가 구성되어 처음 연말 국회를 맞이하였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젊은 김관영 도지사가 의욕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고 있고 새로운 시도 속에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 여기에 도민들의 간절한 여망이 투영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걱정했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합의되고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의 증액 심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달 말일까지 예산안과 부수법안 심사를 마칠 예정이어서 정말 바투 남은 시간에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에 모든 것이 달렸다.

김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간부들과 각 시군 단체장들도 기재부와 국회에 살다시피 하며 예산 투쟁에 올인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북출신 의원들도 여야 없이 전북 예산 증액을 위해 힘을 다하고 있다니 틀림없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리라고 믿는다.

이렇게 전북을 대표하는 일꾼들이 열심히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는 동안 도민들도 마음을 모아 최대의 성과를 내도록 성원하고 동참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처럼 도민 모두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철저한 관료주의 사고방식이 만연하고 지역은 폐쇄성을 벗지 못해 답답했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자꾸만 묵은 것을 뒤적거려 새로워지지 못했다. 이제 모두 함께 일어서서 더 나은 전북을 향해 달려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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