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북 수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어들어
10월 전북 수출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어들어
  • 이용원
  • 승인 2022.11.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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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북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2년 10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9%가 감소한 5억 9,6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라북도 수출이 5억불대로 낮아진 것은 지난 2021년 2월(4억 7,978만불) 이후 20개월만이다.

10월 전북 5대 수출 품목은 동제품($5,151만, -0.9%), 자동차($5,080만, -10.8%), 건설광산기계($4,450만, 9.9%), 정밀화학원료($4,399만, -1.5%), 농기계($4,323만, 0.0%)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동제품은 폴란드($1,579만, 84.6%), 미국($1,201만, 184.4%) 수출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중국($1,489만, -40.2%)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월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의 경우 화물차의 베트남($971만, -56.0%) 수출이 감소했지만 우크라이나($1,045만, 3,390.9%) 수출이 급증했으며, 건설광산기계는 미국($1,538만, 103.4%) 수출이 급증하며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베트남, 일본, 폴란드 순으로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미국($1억 2,834만, -0.3%)은 농기계($3,732만, 2.7%), 건설광산기계($1,538만, 103.4%), 동제품($1,201만, 184.4%) 등 주력 수출 품목들이 견조한 실적을 보인 반면 중국($1억 180만, -28.2%)은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정밀화학원료($1,530만, 57.0%)를 제외하고는 평균 35%의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정밀화학원료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쓰이는 원료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4,621만, 0.6%)은 화물자동차($971만, -43.0%) 수출은 감소한 반면 농약($1,490만, 2,922.8%) 수출이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지자체별로 보면 전북은 2022년 10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14%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차지했다.

도내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1억 8,978만, -10.8%), 익산($1억 1,901만, -28.5%), 완주($1억 2,976만, -14.1%), 전주($4,840만, -35.7%) 등을 기록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전년도에 전북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성장율이 저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10월에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올해 누계로는 8.3% 증가하며 70억불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외 경제 여건상 당분간 현재 수준의 수출 규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수출 회복이 연말 수출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2022년 10월 전북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0% 감소한 4억 9,19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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