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천억원 넘는 벤처기업, 전북 1.4% 불과
매출 1천억원 넘는 벤처기업, 전북 1.4% 불과
  • 이용원
  • 승인 2022.1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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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천억원이 넘는 벤처기업 가운데 도내 소재 기업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신재경)에 따르면 2021년도 말 기준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을 달성한 전국 벤처천억기업은 총 739개사로 2020년도 말 기준 633개사보다 106개사가 증가(16.7% 증가)해 벤처천억기업 수 증가율이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벤처천억기업(739개사)의 지역별 분포(본사기준)를 보면, 수도권이 452개사(61.2%)로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충청권 108개사(14.6%), 경남권 84개사(11.4%), 경북권 49개사(6.6%) 순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경우 벤처천억기업은 2020년 기준 4개사(0.6%)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2021년에는 10개사(1.4%) 14위로 증가했다.

또한 2021년도 말 기준 집계된 벤처천억기업 739개사 중 2020년에 이어 연속으로 매출 천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569개사이고, 62개사는 벤처천억기업에서 제외됐다가 이번에 다시 매출 1천억원을 다시 달성했다.

그외 나머지 108개사는 이번에 처음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가 100개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년도에 조사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62개사)와 비교하면 74.1%나 증가했다.

2021년에 벤처천억기업들이 달성한 총매출은 188조원으로, 2020년 151조원보다 22.5% 증가했다.

전체 벤처천억기업을 하나의 기업으로 본다면 매출액 기준 2021년 재계순위는 3위로, 2020년 4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게다가 2021년 기준 전년대비 평균 매출 증가율은 22.5%로, 같은 기간 대기업 15.5%, 중견기업 15.8%와 비교해 높은 성장성을 보여줬다.

특히 꾸준히 급성장하는 기업의 대명사인 가젤형 벤처천억기업 역시 2021년 기준 48개사로, 2020년도와 비교하면 11개사가 증가했으며,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많은 수치이다.

매출 1조원이 넘는 기업도 2020년 17개사에서 새롭게 4개사가 추가돼 2021년에 21개사가 됐다.

2021년 벤처천억기업들이 고용한 인력은 27만 8,067명으로, 2020년 24만 2,030명과 비교하면 36,037명(14.8%)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 업종에서 4만 4,074명, SW개발·IT기반서비스업에 3만 4,976명으로 나타나 ICT기술과 연관이 높은 업종에 근무하는 인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2020년보다 96개사가 많은 580개사로 나타났으며, 총수출액은 약 39조원이고,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약 680억원으로 조사됐다.

신재경 청장은 “ 전라북도에 벤처천억기업이 2020년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은 지역 벤처기업들의 저력과 고군분투의 결과”라며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서 벤처기업들이 가진 역동성과 끈기가 현재의 위기를 돌파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전라북도의 많은 창업·벤처기업들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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