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효산콘도' 공매 낙찰법인 선정
남원시, '효산콘도' 공매 낙찰법인 선정
  • 김종환 기자
  • 승인 2022.11.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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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방치, 도심 속 흉물로 남아
남원 효산콘도 전경
ㅂ의남원 효산콘도 전경

 

남원시는 17년째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남원 효산콘도가 공매를 통해 새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공매에 낙찰된 법인은 광주지역 건설업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법인으로 알려졌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부터 효산콘도 활성화를 위해 30여차례 공매를 진행해왔으나 매번 응찰자가 없어 계속되는 유찰로 지금까지 17년 동안 폐건물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안전사고는 물론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효산콘도 공매는 지난달 31일 첫 공매가 34억1,760만원으로 시작해 지난 17일 3회차 개찰 결과 낙찰가 27억3,800만원으로 21일 낙찰업체에 대한 공매 입찰 결격사유 확인 후 최종 매각이 결정돼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재 낙찰업체는 낙찰금액의 10%인 계약금 2억7,380만원을 납부했으며, 2023년 1월 2일까지 잔금을 모두 납부 완료해야 한다.

남원시는 지난 2015년, 2016년 두 차례 매각이 결정됐으나 잔금을 납부하지 않아 매각이 취소된 사례가 있어, 투자자가 잔금 납부를 완료할 경우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경식 시장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효산콘도 매각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며 “용도지역 변경 및 설계‧용역 기간 연장 등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사용승인을 받은 효산콘도(지상 9층, 지하 2층, 객실 285호)는 남원을 대표하는 관광숙박업소로 기능해왔으나, 경기불황과 모기업의 부도로 인한 지방세 체납으로 2005년에 관광숙박업이 취소돼 17년이 넘도록 새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도시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었다.

/김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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