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국회 '종횡무진'…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총력
김관영 지사, 국회 '종횡무진'…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 총력
  • 고주영
  • 승인 2022.11.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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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회 상황 좋지 않다"…피곤함 역력
특별법 심사 국회 행안위 위원 대상 1:1 설득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한 여야 공동노력 호소
김관영 전북지사는 17일 국회를 방문해 법안 심사 관련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 심사 소위 위원인 이만희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를 만나 전북특별자치도법 국회 통과를 위한 설득 활동을 하고 있다.

"전북 현안 국회 진행 상황 어떻습니까?", "넉넉치 않고 예전 같지 않고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어쩐지 얼굴이 어둡고 피곤해 보입니다.", "아, 예, 그렇지요."

본지가 17일 국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만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등 현안에 대한 진행 상황을 포괄적으로 문의한 결과, 말을 아끼며 이같이 답했다.

이는 최근 예견치 않은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정감사와 대통령실 예산 삭감 등 여야 간 정쟁과 극한 대치로 모든 부분이 그만큼 국회 상황이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날 김 지사는 예전과 달리 피곤함이 역력했다. 그러나 그는 본지의 질문에 짤막하게 답변하고 일정을 소화했다. 이는 지금의 국회 상황에서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에는 너무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점쳐진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를 재차 찾아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특별자치도법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종횡무진 누볐다.

특히 그는 오는 21~22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위해선 이번주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판단하고 총력 질주에 나섰다.

먼저 김 지사는 이날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을 비롯해 법안 심사 소위 위원들과 각 당 지도부를 연달아 만나 압박 설득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김 지사의 특별자치도 관련 15번째 건의 활동으로 11월 상임위 처리 실현이 목표다.

사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4월12일 안호영 의원이 특별법안을 발의한 데 이어 8월18일 한병도 의원, 정운천 의원이 각각 특별법안을 발의해 여야 협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안 의원 발의안은 총 42개 조항으로 전 분야 특례를 총 망라해 정부지원을 극대화하는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

한 의원 발의안은 26개 조항, 정 의원 발의안은 28개 조항으로 자치권 강화와 투자 관련 조문으로 구성돼 법안 통과를 목표로 전략적으로 설계됐다.

이어 김 지사는 여야 지도부와 핵심인사를 만나 전북 특별자치도의 필요성과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전북의 청사진에 대해 간략히 제시하면서 설득을 강화했다.

그는 "새만금 기반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전북 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열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3특 중 제주, 강원이 이미 특별자치도가 된 상황에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도 시급히 상정해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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