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 55% vs 불필요 41%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 55% vs 불필요 41%
  • 고주영
  • 승인 2022.11.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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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명단공개 당연 45% vs 정치적 이용 불과 49%

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55%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11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태원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문항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55%로 나타났다.

이어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을 동시에 국정조사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본다'는 의견이 41%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336명)에서는 '국정조사 필요' 의견이 85%, 국민의힘 지지층(299명)에서는 '국정조사 불필요' 의견이 77%로 지지정당에 따라 의견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두고는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 3.1%포인트) 안에서 앞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가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희생자 이름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명단과 영정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45%로 나타났다.

반면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4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 정의당 4%,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 32% 등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기간 2%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을 정당 지지율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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