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청소년 보호에 관심을….
수능 후 청소년 보호에 관심을….
  • 김규원
  • 승인 2022.11.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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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다행스럽게 날씨가 춥지 않아 수험생들이 고생을 덜한 것같아 다행이다. 점점 따뜻해지는 지구 기온을 걱정할 만큼 수능 당일 날씨는 포근했다. 전북 도내에서도 17,100명의 수험생이 응시하여 별 탈 없이 시험을 마쳤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압박을 벗어던지고 모처럼 해방감을 느끼며 미루어왔던 개인 생활이나 활동을 할 시점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이 해방되면서 바짝 긴장해야 하는 경찰과 청소년 보호 관련 단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가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여성가족부는 수능 시험일인 17일 전4주간(129일까지) 학교 주변과 지역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과 청소년 유해환경 감시단이 협업하여 수능 이후 긴장감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룸카페, 노래방, 무인텔 등 청소년 유해업소 전반을 대상으로 계도와 단속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국 민간단체(자영업자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250단체 2만여 명이 활동을 전개한다. 이들도 청소년 출입이나 고용금지 업소에 대한 위반사항 단속을 전개한다. 청소년 대상으로 유해 기호품(, 담배 등) 판매나 불건전 전단지 배포를 점검한다.

아울러 숙박업소의 청소년 이성간 혼숙 묵인, 방조를 감시하고 헝소년 유해표시 대상 업소의 표시 적정성 여부도 체크한다. 위법 적발 시에는 청소년 보호법에 따라 시정명령(청소년 출입고용 금지표시 부착여부 위반), 과징금 부과, 처벌(징역, 벌금 등) 등도 부과한다.

이와함께 청소년 음주흡연 행위 등을 계도하고 음주흡연폭력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에 대해서는 청소년 쉼터, 학교밖 청소년 지원센터 등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을 연계하여 보호 서비스를 지원한다.

정부와 지역사회가 총동원되어 청소년의 일탈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매년 이 시기에는 청소년들이 해방감에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게 연례 행사처럼 이어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각 가정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적절한 배려다.

큰일을 치렀으니 조금 풀어주자는 생각으로 관심을 꺼버리는 경우나 외려 방조하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게 청소년 문제다. 순간의 충동으로 앞뒤 계산 없이 일을 저지를 수 있는 청소년들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제약을 가하여 발을 묶어 놓을 수도 없는 일이니, 부모의 지혜로운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적어도 어울리는 친구들의 성향을 알아보고 유해환경에 빠질 염려가 없는지, 있다면 우회하도록 유도하는 방법 등 지혜로운 관리가 필요하다.

부모의 세심한 배려와 촘촘한 관심을 반발하지 않도록 인식시키는 현명한 대처가 절실한 시기다. 해방감과 함께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청소년들을 위해 사회와 가정, 학교가 모두 심각하게 대처하여 나라의 동량으로, 가정의 희망으로 자라도록 도울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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