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사퇴...전북대 총장선거 새국면
이민호 사퇴...전북대 총장선거 새국면
  • 고병권
  • 승인 2022.11.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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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예비후보 신임교수들에 축하화환 선거법 저촉 지적에 전격 사퇴, 7파전으로 급변

전북대학교 총장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주자중 한명인 이민호 예비후보가 8일 전격 사퇴했다.

이민호 예비후보의 사퇴로 전북대 총장 선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으며 더욱 안개속 판세로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전북대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민호 예비후보는 이날 총선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덕진선관위는 이날 이 후보가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민호 후보는 사퇴의 변을 통해 “총장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둔 시점에서 출마의 꿈을 접는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월 신규 임용한 교수들에게 전달한 축하화환 문제로 덕진선관위로부터 연락이 왔다”면서 “그간 관행적으로 진행되어오던 화환이 교육공무원 선거규정에 저촉된 점을 지난 10월 25일 선거 사무안내가 있던 시점에서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육공무원법 제24조의 1 ①항 1에는 선거인에게 대학의 장 후보자 선거일 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금전ㆍ물품ㆍ향응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 또는 공사(公私)의 직위를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표시를 하거나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이 후보는 "크고 작음을 떠나 저의 무지의 소치에서 비롯된 사안이기에 책임을 통감한다. 예비후보 여정을 여기서 멈추겠다"면서 "존경하는 예비후보들이 전북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력 주자로 평가받던 이민호 예비후보가 사퇴하면서 오는 23일 치러지는 전북대 총장선거는 김동근(법학전문대학원)교수를 비롯 김정문(조경학과), 송양호(법학전문대학원), 양오봉(화학공학부), 이귀재(생명공학부), 조재영(생물환경화학과), 한상욱(과학교육학부) 교수 등 7파전으로 변했다.

한편 전북대 총장선거 일정은 △11월 8-9일 선관위 후보자 등록 △11월 9일 후보자 기호 결정 △11월 10일 선거기간 개시(선거일까지) 및 제1차 후보자 공개토론회 △11월 13일 선거인명부 확정 △11월 18일 오후 2시 제2차 후보자 공개토론회 △11월 23일 합동연설회(오전 9시 이전) 및 투표, 당일 개표 순으로 진행된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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