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신고 79건인데 11건만 공개…선별공개라면 용납 못해"
더불어민주당은 2일 "경찰이 공개한 당시 이태원 일대의 112 신고 건수는 79건이었다"며 "왜 11건만 공개하고 나머지 68건의 신고는 공개하지 않냐"고 추궁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68건의 간절한 외침을 또다시 경찰 내부에서 자체 종결 처리한 것이냐. 무엇이 두렵냐"며 "선별적으로 가려 공개한 것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윈내대변인은 "참사 1시간 전까지 서울 도심에 대기하던 81개 기동대는 집회 시위가 끝나자 모두 철수했다"며 "이태원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이 내부망을 통해 기동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결국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기회가 도대체 몇 번이나 있었던 것이냐"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순간들을 반드시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원내대변인은 "경찰은 참사를 막기 위한 시민들의 외침이 담긴 68건의 신고 내용도 즉시 전부 공개하라"며 "민주당은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사전 예방조치와 문제점들을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약속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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