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차단에 만전을 다하자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10.17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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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올 들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이 지난해에 비해 90% 가까이 급증하면서  국내로 이동하는 겨울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커졌다고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8월까지 해외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4% 증가한 5355건이 발생했다. 
시베리아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겨울 철새와 교차 감염되는 유럽 발생은 399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했다. 야생 조류 뿐 아니라 가금 농장에서도 1799건이 발생하며 58.5% 늘었다.
특히 여름철인 6~8월 유럽의 야생조류 발생은 지난해 7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37건으로 6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던 미국은 올해 초부터 다시 발생하면서 8월까지 39개주 420건의 가금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은 지난 7월 중국 칭하이성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됐고 필리핀과 대만에서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 정읍과 인천 백령도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각 1건씩 검출됐다.
이는 지난 10일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데 이은 것으로 전국적인 확산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는 철새 번식지에서 바이러스의 재조합 등 변이로 새로운 혈청형의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특히 철새에 의한 고병원성 AI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하는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여파로 국내가공식품과 외식 가격의 체감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이런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하고 있으며 이른 바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현상)우려가 전세계적으로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고병원성 AI 발생은 축산농가는 물론 서민가계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이에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철새도래지 인근과 주변 가금농가에 대한 통제와 소독은 물론 철저한 지도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물론 우리 모두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방문을 자제하는 등 고병원성 AI 차단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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