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수 전년 대비 97곳 감소…부채는 390억원씩 증가
수출기업 수 전년 대비 97곳 감소…부채는 390억원씩 증가
  • 고주영
  • 승인 2022.10.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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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 "금리 인상 속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 고민 필요"

올해 상반기말 수출기업(수출 매출액이 전체 50%를 초과하는 기업)수가 전년 동기 대비 97곳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의원(익산시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2021~202년 1·2분기 수출기업 부채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출기업의 당기순이익은 기업마다 평균 40억원씩 감소했으며 부채는 390억원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말 상장기업 중 수출기업은 412개사였는데, 전년 동기(509곳)대비 19%(97곳)감소한 수치였다.

이 기간 한국은행의 분석대상인 상장기업 수는 2,420개사에서 2,398개사로 22곳 줄었는데, 이 중 수출기업은 97개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수출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0%를 넘는 기업을 수출기업으로 분류해 분석하고 있다.

이어 수출기업의 수익성 역시 크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수출기업 한 곳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23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39억 8,000만원)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 역시 263억4,000만원으로 10.6%(31억4,000만원) 줄었는데, 평균 매출액은 4,279억9,000만원으로 5.27%(214억3,000만원) 소폭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수치였다.

또한 올해 상반기말 기준 수출기업 한 곳당 평균 부채가 5,107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억 9,000만원 증가했다.

특히 이자보상배율 1미만인 한계기업의 평균 부채는 5,344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566억원과 비교해 보았을 때 2배 가까이 증가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의원은 “금리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은 이해가 되나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될 수 있는 기업들이 버틸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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