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 담은 익산 대표 서동축제 1일 본격 개막
백제 역사 담은 익산 대표 서동축제 1일 본격 개막
  • 소재완
  • 승인 2022.09.29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왕제례로 서막 열어 10월 1일~3일까지 금마 서동공원 일원서 사흘간 개최…수상실경공연 등 빛과 물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 진행·지역 체류형 축제로 변화 시도
익산 서동축제 야간 경관 모습
익산 서동축제 야간 경관 모습

백제의 역사가 담긴 익산 대표축제 ‘서동축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금마의 ‘빛’과 ‘물’을 품은 이번 축제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풍성한 즐길 거리로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더 많은 관광객이 오랫동안 체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오후와 심야시간대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돼 야간 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익산 서동축제는 역사가 깊은 무왕 제례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정헌율 시장이 초헌관, 최종오 시의회 의장 등이 아헌관을 맡아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시민의 안녕 및 번영을 기원하게 된다. 이어 서동 취타대를 선두로 60여 명으로 구성된 행렬단이 어패를 옮기게 되는데, 이 과정은 축제의 큰 볼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개막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만큼 풍성한 축하 공연과 함께 축제의 주인공을 찾는 어린이 서동·선화 선발대회, 야간경관 점등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스토리를 입힌 백제 유등 전시가 단연 앞선다.

서동의 생애, 특히 무왕의 즉위 과정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엮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다. 스토리가 담긴 유등 약 60점이 서동공원 곳곳에 전시되며 금마저수지는 해상왕국 백제의 꿈을 담은 LED 돛배로 빛을 발한다.

서동공원부터 금마저수지까지 축제장 곳곳을 수놓을 유등 전시는 밤 11시까지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들은 낮부터 밤까지 축제를 오롯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빛과 함께 물을 무대로 펼치는 이색 공연도 펼쳐져 축제 기간 사흘 동안 매일 밤 금마저수지 위에서 ‘수상실경공연’이 개최된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이색 공연으로 물과 자연을 실제 무대 배경으로 활용해 물의 도시 익산의 이미지를 한껏 높일 전망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체류형 축제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낮부터 밤까지 지역에 체류하며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익산방문의 해에 걸맞게 축제 운영 시간을 밤 11시까지 연장하고, 유등의 아름다운 빛에 백제 역사를 덧입혀 새로운 야간 관광 아이템으로 발굴했다.

또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11월 13일까지 유등 전시를 연장해 야간 관광을 활성화, 지역의 관광 브랜드 제고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견인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인원 제한 없는 축제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이번 서동축제는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축제로 전개된다”며 “백제 왕도 익산의 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