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침수우려 도로에 자동차단시설 설치
전북도, 침수우려 도로에 자동차단시설 설치
  • 고병권
  • 승인 2022.09.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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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부 내년도 국비지원사업에 전주, 남원, 완주, 임실 등 5개소 선정
- 전북도, 행안부 2025년까지 국비지원 계획, 국비 확보 노력 강화할 것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침수가 우려되는 도내 취약도로 5곳에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태풍 및 집중호우 빈도는 증가하고 있으나,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하상도로 침수예방을 위해 담당 공무원과 경찰 등이 현장에서 직접 통제하거나 우회 안내하는 등 인력에 의한 관리를 하고 있어 신속한 통제와 대응이 곤란한  실정이다.

실제 2020년 7월 부산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때,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다수의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를 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접 현장에 나가지 않고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동차단시설 구축을 추진한다.

이번 자동차단시설 설치는 ICT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기상 정보와 인근 하천 수위정보 등으로 도로 침수위험을 알리고 현장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출입을 통제함으로써 풍수해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행안부는 내년도 사업으로 전국 11개 시도, 41개 시군구, 90개소에 국비지원 67억5천만원을 배정했다.

전북도는 수요조사를 통해 8개 시군 20개소 대상지를 발굴해 내년도 사업대상지로 4개 시군 5개소(전주, 남원, 완주2, 임실)가 반영되어 사업비 7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시군과 협력해 대상지 추가 발굴하여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인태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사업이 여름철 풍수해로 인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행정절차를 사전에 준비하여 내년 6월 우기전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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