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면 안 떠나게 꽉 붙잡는다” 고창군 맞춤형 청년정책 ‘눈길’
“일단 오면 안 떠나게 꽉 붙잡는다” 고창군 맞춤형 청년정책 ‘눈길’
  • 김태완 기자
  • 승인 2022.09.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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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고창군이 활력넘치는 고창을 위해 ‘고창형 청년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핵심은 기존 청년층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청년이 들어오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체감형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년 창업농 스마트팜 등 ‘고창형 청년지원책’

“농촌이 청년 창업이 성공하는 공간, 돈 버는 중견 농업인으로 성장 가능한 공간으로 변화할 것” 고창군은 부모세대의 영농기반을 청년의 아이디어와 접목한 ‘창업농 시설장비 지원’ 등 청년 농림수산업 가업승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청년 유출을 막는다.

특히 5000평에 달하는 ‘청년 창업농 스마트팜’ 단지를 만든다. 이를 지역 청년들에게 5년간 임대하면서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을 통한 청년 창업농의 영농정착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후계농 바우처 지급을 확대하고, 주거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청년이 모일 수 있는 공간부터

고창군이 청년들이 한 공간에 모여 취업, 주거, 생활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든다. 기존 고추종합유통센터로 계획된 ‘청년 거점공간 및 창업센터’를 유동인구가 많은 읍내권으로 전진 배치했다.

아울러, 지역사회에 방치된 마을창고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카페 등 지역자원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청년 취‧창업을 돕는다. 또 구시포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에 청년 푸드트럭 등 명품관광 푸드코트를 설치 등이 준비되고 있다.

▲고창 청년들의 ‘기’살린다

고창청년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기반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청년 기본조례안을 마련해 입법예고 중이다.

청년정책 동아리에서 청년정책협의회, 청년정책위원회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제를 연계함으로써 청년 및 지역문제 현안에 대해 청년이 직접 참여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책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매년 9월 청년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청년포럼‧청년정책 제언제도, 명예 청년군수제 등을 도입하여 고창 청년의 자긍심을 높여갈 방침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야

심덕섭 고창군수는 “청년이 돌아오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청년이 행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의 양보다 질이 청년들을 끌어들이듯 도시의 질 역시 마찬가지이며 단순히 청년들에게 이런저런 혜택을 제공하는 청년정책을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창군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는 생각이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 청년들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단순히 일자리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고창에 사는 일이 의미있구나’라고 느끼게 해줄 때 고창군은 행복도시·활력도시가 된다”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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