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꺾이면서 캠핑 인구 늘어...화재 '주의보'
더위 꺾이면서 캠핑 인구 늘어...화재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2.09.1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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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캠핑을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캠핑 이용자는 2019399만명에서 2021523만명으로 31%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국의 등록 캠핑장도 2,233개소에서 2,703개소로 21% 늘었다.

이같이 캠핑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화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10(2012~2021)간 도내에서 발생한 캠핑 관련 화재는 총 19건으로 5명의 사상자(부상)가 발생했다.

이러한 캠핑 관련 화재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8월말 기준)까지 발생한 캠핑 관련 화재는 11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소방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화재도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캠핑 관련 화재의 원인은 화원방치 등 부주의가 78.9%(15)로 가장 많았다.

실제 지난 5월 부안에서는 휴대용 버너에 가까이 둔 부탄가스 용기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텐트 내에서 취침 중이던 야영객이 양쪽 팔다리 등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1월 완주에서는 텐트 내 난방을 위해 사용하던 난로의 불꽃이 주변 가연물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시설 및 소화기구의 위치, 안전수칙 등을 미리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전수칙을 살펴보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과열의 원인이 되는 과대 불판 등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부탄가스 용기는 화기 주변에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텐트 내외부에서 난로 등 난방기구 및 화로대를 사용하는 경우 인접한 가연물에 불이 옮아 붙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변에 소화기,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 안전장치를 비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난방기구 등 캠핑용품은 조그만 부주의에도 급격한 화재 확산 등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즐거운 캠핑을 위해 캠핑용품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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