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콜라
  • 전주일보
  • 승인 2022.09.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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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초 5학년 / 이예은
입암초 5학년 / 이예은

입암초등학교 5학년 이예은
친구 집에서 
심심해서
흔들어 본 콜라

신나게 흔들다가
“나 이거 깐다.”
콜라 뚜껑을 
열!었!다!

“아이쿠!”
콜라가 화났네
화산이 폭발했네

난 그저
흔들기만 했는데….

 

<감상평>

‘콜라’ 동시를 읽으면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예은 어린이가 콜라병을 가지고 재미있게 놀면서 유쾌한 동시로 표현했습니다. 콜라병을 흔든 뒤에 뚜껑을 열면 폭발합니다. 이것은 이산화탄소 때문입니다. 콜라병이 흔들리면 콜라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에너지를 받아 밖으로 나가려는 힘이 강해집니다.

이때 뚜껑을 열면 급격하게 기포가 발생하면서 밖으로 몰려나옵니다. 콜라가 터져 나오는 것을 막으려면 다시 병에 압력을 가해주면 됩니다. 압력을 줄수록 액체에 녹을 수 있는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뚜껑을 열기 전에, 병을 꾹꾹 눌러주거나 병 입구를 두드려준다면 콜라가 터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예은 어린이는 콜라병을 일부러 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콜라가 화나고 화산이 폭발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마지막 연에서는 ‘난 그저/흔들기만 했는데….’라고 딴청을 부리며, 동시를 읽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를 소재로 간결한 표현과 함께 멋진 동시를 완성했습니다.

예은 어린이의 밝은 성격과 천진난만한 모습이 동시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은 어린이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옆에 있으면 콜라를 많이 사주면서 함께 놀고 싶어집니다.

씩씩하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며 앞으로도 해맑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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