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염병 주의에 만전을 다하자
가을 전염병 주의에 만전을 다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09.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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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올 첫 라임병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전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올 첫 라임병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처음이다. 
이 환자는 7일 전 캠핑을 간 것으로 알려졌고 두통, 피부반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라임병은 보렐리아속균을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참진드기 매개 질병으로 주로 미국, 유럽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2010년 12월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으며, 2012년 강원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로 전국적으로 연간 10건 안팎의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라임병은 진드기 노출 후 약 1 - 3주 후에 주로 물린 주위에 원심성으로 퍼져가는 특징적인 이동 홍반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관절통 등 전신증상이 동반된다.
라임병은 진단이 늦어지거나 면역 저하가 있는 환자의 경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라임병이 최근 전세계적으로 12년간 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여름이 더 길어지고 건조해진데다 사람들이 녹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반려동물과 접촉이 증가하는 등 야외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개나 양과 같은 가축과 주기적으로 접촉하는 농업 종사자가 진드기에 물릴 확률이 높아 라임병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에 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3월~11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추석명절 연휴가 이번주에 시작된다.  
또 각종 농산물의 수확철을 맞아 농작업도 한층 늘어난다.
이에 농작업 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추석 명절 전후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긴바지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처치를 받아야 한다.
가을철에 발생하는 감염병은 라임병만은 아니다. 가을철에는 진드기.설치류에 의한 감염병 발생이 급증한다. 대표적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쥐 등의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는 렙토스피라증과 신증후군출혈열 등이 있다.
이들 증상은 적기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이번 추석에는 이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성 감염병의 매개체인 진드기와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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