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수질개선, 해수 유통이 정답
새만금호 수질개선, 해수 유통이 정답
  • 김규원
  • 승인 2022.08.2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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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방환경청이 25일 전북대학교 진수당 1층 가인홀에서 새만금호 수질개선 및 보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 세미나를 연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새만금호 유역과 인공호수의 환경적 특성, 수질개선과 보전을 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한다. 이 세미나에는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전북 녹색환경지원센터,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다.

세미나 진행은 곽동희 전북 녹색환경지원센터장이 새만금 수질 환경의 이해와 미래라는 제목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1부와 2,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한다. 1부에서는 새만금호 수질 특성과 개선 방향, 모니터링 내용을 주제로 진행하고 2부에서는 새만금호 수질모델 및 관리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1, 2부가 끝나면 새만금호 지속 가능한 수질관리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고 한다. 이번 학술세미나와 관련 윤은정 새만금유역관리 단장은 이번 학술세미나가 국내 최대규모로 조성된 새만금호의 지속 가능한 수질보전을 위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소토ᅟᅥᆼ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새만금호 수질개선을 위한 현명한 방안을 도출하고 제시해 주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새만금호 수질개선 문제는 새만금 사업이 시작되어 수문을 닫으면서 바로 시작된 과제였다. 상류에 전주시와 완주군, 익산시 등 100만 명 가까운 인구가 살고 있다. 상류에서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정화하여 배출하고 축사 등 오염원을 줄이는 노력을 20년 넘게 해왔지만, 성과를 낼 수 없었다.

전북지방환경청이 수질개선을 위해 3단계 수질관리대책을 세워 김제와 익산 현업축사를 매입하는 등 비점오염원 저감 사업을 시행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결과는 내호가 바닥부터 썩어가고 있다는 사실 뿐이다.

4대강 사업으로 보를 막은 결과 강바닥이 모두 썩었다. 보를 열고서야 비로소 수질을 개선했던 사례가 새만금 문제의 해결 방안을 여실히 증명한다. 흐르던 물을 막고서 어떤 수단을 강구해도 물은 썩기 마련이다. 헛돈만 낭비한다.

수변도시의 꿈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막대한 돈을 들여 상류 지역 오염원을 줄여봐도 흐르지 못하는 물은 썩을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근본 계획을 수정하여 내호 유역의 지표를 높이고 해수가 원활히 드나들게 하면 수질은 저절로 좋아질 것이다.

어떤 방법도 물길을 열어 흐르게 하는 방법보다 좋은 수단은 없다. 주민들 모두 해수 유통만 해답이라고 알고 주장하는데도 끝까지 되지 않을 방법만 연구하고 있으니 새만금 사업이 더 진척되지 않는다.

뻔한 답을 두고 자꾸만 딴 다리를 긁어 덧내는 헛짓은 그만두어야 한다. 여태 수조 원을 퍼부어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야 할지 모른다. 이 시간에도 내호 바닥은 점점 더 깊이 썩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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