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황산면, 故김천석 선생 추모제 봉행
김제 황산면, 故김천석 선생 추모제 봉행
  • 한유승
  • 승인 2022.08.2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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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슴살이로 모은 전 재산을 마을에 헌납하고 세상을 떠난 의인 故김천석에 대한 추모제가 지난 24일 김제 황산면에서 열렸다.

25일 황산면에 따르면 올해로 285주기를 맞아 전준미 황산면장을 제주(祭主)로 황산면 용마리 고잔마을 故김천석 추모각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奉行)됐다.

결혼을 하지 않아 자손이 없었던 故김천석은 세상을 떠나기 전에 자신의 전 재산을 마을 공동재산으로 써달라고 유언을 남겼다.

이후 고잔마을에서는 김천석 선생의 재산에서 나오는 이익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는 등 후손들이 실천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후학을 위한 학자금을 지원해 배움의 바탕도 마련해 주는 등 그의 정신을 기리고 실천하기 위해 285 년째 추모제를 지내오고 있다.

전준미 황산면장은 “마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뜻을 기리고 후대에 널리 전해져 앞으로도 많은 의인이 배출되기를 바란다. 유서 깊은 문화재를 잘 보존해주신 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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