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확정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확정
  • 고병권
  • 승인 2022.08.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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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기재부 국가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최종 통과
- 5천억원 전액 국비 투자, 축구장 300개 규모 부지 조성
- 1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와 6천여명의 취업유발 효과
- 하이퍼튜브·국립 청소년디딤센터에 이어 3연타석 홈런
2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항의 20여년 숙원이던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국가 재정사업평가를 통과,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전북도 제공
2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항의 20여년 숙원이던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국가 재정사업평가를 통과,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전북도 제공

전북도와 군산시의 숙원사업이었던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확정됐다.

5천억원 규모의 국비가 투입되고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확정되면서 7부두 인근에  215만㎡(65만평) 규모의 새로운 땅이 만들어진다.

또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유치,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에 이어 또하나의 대형 국가사업이 추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전북도와 군산시는 전북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 온 군산항의 20여년 숙원이던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국가 재정사업평가를 통과,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은 군산항 7부두 옆 방파제 전면 해상에 215만㎡(65만평)규모, 축구장 300개정도 크기로 국비 5천억원을 투자해 건설한다.

군산항은 하굿둑 항만의 특성상 연간 300만㎥ 이상 퇴적이 발생하고 있어 항로유지를 위해 매년 100만㎥정도의 준설이 필요한 항만이다.

그동안 1980년대에 조성한 금란도 투기장을 3차례 둑을 높여 사용하고 있으나, 포화상태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 제2투기장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기초조사 용역비 45억원의 23년도 정부예산 반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용역을 착수해 2024년부터 27년까지 총 5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향후 30년간 안정적으로 군산항 준설토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효과는 ▲5천억원의 건설비 투입에 의한 직접투자 효과 외에 ▲체계적인 군산항 준설을 통한 물류비 절감으로 도내 기업과 항만 경쟁력 강화 ▲향후 투기장 매립지를 부족한 군산항의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는 8,469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총 5,917명으로 조사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군산항은 전북 유일의 국제교역 창구이자 전북 경제의 심장이어서 국회의원 시절부터 챙겨왔던 오랜 숙원사업으로, 드디어 큰 결실을 맺었다"며 "연이은 대형 국가사업 성과를 통해 우리 도민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전라북도의 기세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의 예비타당성 통과는 군산항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제는 제2준설토 투기장 조기착공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이 확정됨에 따라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를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 서천과 상생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와 협의체를 운영하고, 개발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중으로 이르면 2024년 민자개발 공모에 착수할 예정이다.

/박상만·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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