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에 유치하자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에 유치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2.08.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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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진행하고 있는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 공모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고창군에 유리한 면적에 대한 기준을 낮추고 배점을 줄이면서 불공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남해안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설립 예산은 32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지역방문자센터 등을 설치한다.

이처럼 해수부가 갯벌 세계유산보전본부 설치를 위한 공모에 들어가자 전라남도가 강하게 반발했다.

전남은 등재된 갯벌의 대부분이 신안과 보성, 순천이라며 공모에 반대하는 한편, 보전본부 유치 공모 평가에 세계자연유산등재 기여도 등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라북도와 고창군은 2025년 등재 예정인 강화 등 9개 지역을 감안하면 중간지점에 있는 고창이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또 전북도와 고창군은 보전본부 건립을 위해 심원면 만돌리에 이미 부지를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해수부가 공모를 위한 평가표를 대폭 수정한 공모계획을 발표하면서 불공정논란이 불거졌다. 전북도와 고창군, 전북도의회 등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은 먼저 세계자연유산 등재 노력 및 기여도의 신설이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와 신안군이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기여도 항목을 신설해 달라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이를 반영한 것은 문제가 있고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해당 지자체의 모두 다 같이 노력한 결과로 이제와서 개별적 평가를 하는 것은 안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부지 면적의 축소다. 해수부는 당초 최소 5만㎡ 이상 면적에서 최소 연면적 1만㎡ 이상 가능한 규모로 축소하고 평가지표의 배점도 10점에서 5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미 5만㎡ 이상의 부지를 확보한 고창군에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남해안 갯벌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설립된다.

본부는 고창을 비롯 충남 서천과 전남 신안·보성·순천 등을 관리하며 2025년 경기도 강화 등 9개 지역이 포함되면 범위는 더 넓어진다.

고창은 이들 개벌유산의 중심에 위치해있다. 고창은 특히 예정부지 181만㎡를 이미 확보했다. 또 군운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범군민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욱이 국내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지주식김 등 갯벌이 가진 생태와 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런 이유에 비춰볼 때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의 고창 유치는 반드시 성사되어야 한다. 이번 해수부의 공모 평가 변경에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갯벌 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고창 유치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고창군의 분발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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