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집중호우 선제적 대비 나섰다
전북도, 집중호우 선제적 대비 나섰다
  • 고병권
  • 승인 2022.08.0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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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일 집중호우 예상…김관영 지사, 특별지시사항 긴급 시달
-관련 부서와 시군에 빈틈없는 상황관리 및 선제적 대응 주문
-인명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안전조치 철저

"유비무환(有備無患)."

전북도는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폭우로 인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다.

9일 전북도 둥에 따르면 중부지방에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400mm 갑작스런 폭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기상청은 이날 8일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낸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어느 지역이든 비구름대가 강해지면 시간당 강수량이 50~1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북지역에도 11일까지 북부지역 20~80㎜ 등 많은 비가 내려 지반 침하, 정전, 누수, 고립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전북도는 9일 집중호우에 따른 김광영 지사 특별지시사항을 시달하고, 선제적인 대응과 빈틈없는 상황관리 등을 주문했다.

전북도는 먼저 유관기관 간 상황 공유을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하천, 댐하류,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저수지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사전 안전조치(방수포 설치)를 지시했다.

특히, 산지·급경사지·산불 피해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주민대피를 지시했다.

휴가철 관광객, 야영객이 몰릴 수 있는 산간·계곡, 야영장, 캠핑장, 낚시터 등 취약시설·지역에 대한 점검 강화 및 선제적 안전조치와 대피 계도로 인명피해 예방도 강조했다.

또한, 소관 시설물별 일제점검(배수펌프장, 하천, 도로, 저수지, 산사태, 급경사지, 상·하수도시설, 체육시설, 농산·원예시설, 농축수산시설 등) 및 긴급정비를 실시해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도심지 침수를 대비해 지하차도, 둔치주차장, 하천변 산책로 등은 강우 시간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공사장 사전점검 및 안전조치로 토사유출 및 빗물 범람 방지에도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이번 집중호우는 태풍급에 비견할 만큼 많은 비를 내리고 있으므로 도민들께서는 하천·산간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 하는 등 호우 대비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전북도는 이번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도내 14개 시·군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기상 전망, 중점 관리사항 점검, 시·군별 대처 계획 등을 공유했다. 기상 상황에 따라 빈틈없이 단계별 비상근무도 추진하도록 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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