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회장
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회장
  • 고병권
  • 승인 2022.08.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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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시.군 협회, 지도자와 긴밀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북태권도 발전방향 제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태권도전용체육관 조성 등 협회를 비롯해 관계기관을 통해 노력하겠다.
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회장에 고봉수(전주비전대 교수) 상임부회장이 당선됐다.

전북태권도협회 이병하 전임회장은 지난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전주시 기초의원으로 당선되면서 회장직을 사임함으로 보궐선거를 진행하게 됐다.

지난달 12일 마감된 전북태권도협회 회장보궐선거 등록마감 된 결과 고봉수 상임부회장이 단독으로 출마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투표로 당선됐다.

고봉수 회장은 “자신에게 부과된 기대와 책무가 무엇인지 성찰하고 그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고 회장은 “이를 위해 14개 시군협회와 지도자과 긴밀한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북태권도 발전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모두와 함께하는 과제와 목표롤 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 회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회장 당선 소감을 밝혀 달라

-1990년대 전북태권도협회에 입문한 후 전임코치, 운영부장, 사무국장,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등 단계를 거쳐 회장이 됐다. 아마 이런 케이스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협회 실무를 맡으면서 많이 배우고 느낀 점을 회장을 수행하면서 잘 풀어가겠다.

 

고봉수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고봉수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태권도 협회의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가
-.협회의 비전제시와 소통이 제일 큰 문제다. 소통을 위해선 지도자와 태권도 관계자들과 소통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겠다. 여기서 나온 비전을 협회에 적용해 발전할 수 있게 만들겠다. 소통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화합은 이뤄진다.

회장으로서 정무적 활동도 중요한다. 대한태권도협회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전북도, 무주군 등과 긴밀한 소통을 가지고 협회 사업을 키워 내실 있게 진행 하겠다.

특히 엘리트 선수 배출도 시급하다

전국체육대회와 소년체육대회 등 전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엘리트의 경우 올림픽에 전북출신 겨루기 선수를 배출하고 싶다. 전북이 태권도의 종주도이고, 태권도의 상징인 태권도원이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전북선수 올림픽 출전은 한 명도 없었다. 올림픽 출전 선수 발굴이 임기 내 최대 목표다.
또 선수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비단 태권도 뿐 아니라 전 종목이 선수가 부족하다.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불가피하다. 경기력을 올려야 한다. 태권도를 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태권도 선수 지원자가 많아진다. 경기력을 올리면 자연스럽게 태권도 활성화가 되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태권도 선수를 기르는 곳 중 하나가 태권도장이다. 하지만 도내 태권도장이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장사범과 대화를 통해 도장 활성화도 노릴 예정이다.

 ▲태권도 협회 주요 사업은

-.태권도문화엑스포가 최근에 끝났다. 무주에 태권도원을 만들기 전부터 대회가 시작됐고, 이 대회를 더욱 성장시켜 생활체육 태권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무주와 전북을 알리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

태권도사관학교 설립도 중요 이슈다. 반드시 태권도사관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협회를 비롯해 관계기관과 협조와 단결을 통해 노력하겠다.

태권도전용체육관 조성도 시급하다. 무주에 태권도원이 있다면 전주에도 그에 맞는 전용체육관이 있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는 예전부터 계속 나왔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외국인을 전주에 유치하고 무주와 연계를 위해선 전주에 태권도전용체육관이 조성돼야 한다.

또 태권도원배대회도 진행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5일 대회였는데 지금은 10일 일정으로 기간이 늘어났다. 전국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일반부 겨루기가 진행되는 유일한 대회이며, 품새까지 만날 수 있다. 벌써부터 내년 대회는 3,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회를 더욱 키워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관계기관과 소통을 통해 태권도 홍보방안도 하나 둘 정리하고 있다.

▲협회장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이번 회장직은 2년 반 즉 잔여임기를 맡게 됐다. 전임 이병하 회장이 전주시의회 의원으로 선출이 되면서 더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됐다. 이전에는 협회 내 어르신들이 회장직을 맡았다. 때문에 당초 협회장 도전은 차기에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많은 선후배 및 지도자들의 회장 출마 권유가 있었고, 화합과 소통을 위해 결심을 내렸다.

특히 이번 선거는 추대를 하자는 분위기가 강했다. 선거를 하게 되면 반드시 분열이 일어난다. 직전 선거가 좋은 예다. 원로나 대다수 태권도인들의 의견을 모아 회장에 선임됐다.

▲주요 공약 중 태권도명품시범사업이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태권도 홍보 뿐 아니라 전북의 태권도를 알려야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선 태권도시범단이 반드시 필요하고 시범단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있어야 한다.

한옥마을 축제나 김제 지평선축제, 남원 춘향제, 장수 사과축제 등에 참여해 태권도를 알리는 사업이다. 도내에는 우석대, 전주대, 전주비전대 그리고 전북태권도어린이시범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순차적으로 참여해 각종 축제나 행사장에서 전북 태권도를 알리는 시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소통을 강조했다. 그 방안은

-.전북태권도협회 가입 태권도장과 엘리트 육성팀과 신뢰감, 일체감을 위해 협회를 ‘참여활성화를 위한 소통구조’로 변환해 업무추진을 하겠다. 전북태권도인의 화합과 단결을 우선적 가치를 둬 함께 나아가는 협회를 만들겠다. 태권도장 지도자들과 엘리트 지도자들 그리고 선수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존중하겠다. 중점사업인 태권도장 활성화, 소년체전이나 전국체전, 태권도원배대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태권도명품시범 사업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

▲꼭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협회가 전국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행정과 운영,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게 하겠다. 다시 한 번 소통을 강조한다.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해서 중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노력하겠다. 이 모든 과제들이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협회 구성원 뜻을 한데 모으고 서로 의사를 존중하며 목표를 향해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현장 의견을 듣고 현실을 면밀히 파악해 역동적으로 추진하겠다./고병권 기자

고봉수 제23대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고봉수 전북도태권도협 회장

고봉수  회장 걸어온 길

고봉수 회장은 1963년 출생으로 장흥초와 만경중학교, 만경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원광대 체육교육과 및 동대학원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봉수 회장은 전주비전대 교수이며 전북태권도협회 운영부장을 거쳐 사무국장,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탁월한 리더십과 행정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군 제대 후 1990년부터 95년까지 전북체육회 태권도 전임코치, 1996년 월드컵태권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태권도부 코치, 2009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코치 등의 활동을 펼쳤다.

후학 양성을 위해 1993년부터 1999년 전주대와 군산대, 2002년부터 2003년 원광보건대, 2004년부터 2005년 원광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전주비전대 겸임강사를 역임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전주비전대 태권도학과 교수로 지내고 있다. 전북태권도협회는 1996년부터 운영부장, 사무국장,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등을 거치면서 협회에 잔뼈가 굳었고, 대외적으로는 2005년부터 2008년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 이사, 2003년부터 2008년 대한태권도협회 제도개선위원회 위원, 2007년부터 2018년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2015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위원회 위원 및 2016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2021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역임, 전라북도체육회 이사 역임, 2021 국기원 태권도유네스코 추진위원회 위원, 2022 태권도진흥재단 대외협력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1982년 제63회 전국체육대회 페더급 1위, 1983년 제64회 전국체육대회 라이트급 1위, 1984년 제19회 대통령기 전국태권도대회 라이트급 1위, 1985년 제20회 대통령기전국태권도대회 페더급 1위, 1991년 전북체육회장 체육상, 1991년 국기원 표창장, 1992년 대한태권도협회 우수지도상, 표창장 등을 비롯해 2010년 대통령 체육훈장 기린장, 2015  세계태권도연맹 표창 수상. 2016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 2017 대통령표창 수상 등을 수상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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