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16년만에 정식 오픈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16년만에 정식 오픈
  • 소재완
  • 승인 2022.08.0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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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익산박물관 2배 넘는 주차장·전통문화체험관·광장·자연지형녹지 등 대규모 관광편의시설 구축…역사문화 소통공간 및 시민 휴식 공간 역할담당 기대
16년만에 준공된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전경
16년만에 준공된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 전경

익산시가 미륵사지 관광지를 본격 개장하며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갖춘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16년 동안 추진한 미륵사지 관광지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를 정식 오픈하는 개장식을 6일 익산 미륵사지 현지에서 개최했다.

국비 포함 총 3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익산 미륵사지 관광지는 총면적 10만 8,743㎡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관광편의시설을 갖췄다. 주차장 부지를 제외한 전통문화체험관, 광장, 관광안내소, 자연지형녹지 등 관광편의시설만도 8만 6,000여㎡에 달한다. 국립익산박물관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하지만 이 사업은 사업 지정 이후 토지매입 등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다 16년 만에서야 마무리, 개장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사업 지정 이후 10여 년간 끌어오던 난제는 2018년 정헌율 시장이 취임하면서 조속 추진해 조성계획변경 승인, 실시설계, 문화재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빠르게 해결했다.

실제 시는 지난해 8월 지방도 722호선 1㎞ 구간 이설과 4차선 확장을 진행한 것은 물론 336대의 차량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였다.

특히 미륵산을 배경으로 동탑과 서탑, 미륵사지 터가 한눈에 펼쳐지는 광장을 조성해 역사문화 소통공간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지형과 자연을 최대한 보존한 자연지형녹지 공원으로 꾸며져 자연미와 역사미를 동시에 살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이날 개장을 기념해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지역주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다이로움 콘서트’를 미륵사지 관광지 내 광장에서 진행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륵사지 서탑으로 지는 일몰을 배경으로 익산시립예술단인 무용단·풍물단·합창단이 1시간 반가량에 걸친 공연을 펼쳐 미륵사지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들의 큰 찬사를 받았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미륵사지 관광지는 2020년 한국관광의 별 본상 수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바 있다”며 “이번 미륵사지 관광지 조성을 계기로 세계유산 미륵사지, 국립익산박물관 등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익산의 관광 시대를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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