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들 상임위 확정…농해수위 3명 '쏠림'
전북 국회의원들 상임위 확정…농해수위 3명 '쏠림'
  • 고주영
  • 승인 2022.07.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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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7개·野 11개…윤준병, 예상과 달리 농해수위로 배정
전북 출신 의원들, 법사·국방·행안·환경 등 고루 분포
김진표 국회의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칭 등 변경, 정치개혁특별위·연금개혁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상정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 협상을 타결하면서 전북도 국회의원들과 도내출신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치도 확정됐다

국회 공전 54일째인 여야는 지난 22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안에 전격 합의하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회 배분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완료했다.

전체 18개 상임위·상설특위 가운데 국민의힘은 운영·법제사법·국방·외교통일·정보·행정안전·기획재정위원회 등 7곳을 맡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무위와 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문화체육관광·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국토교통·여성가족·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11곳의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다만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간 번갈아 가면서 맡기로 합의했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9명도 상임위 배치가 마무리됐다. 다만 예상과 달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에 안호영(완주·무주·진안·장수), 윤준병(고창·부안),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3명이 몰려 상임위 쏠림현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들 3명의 의원들은 1차 지망 상임위를 농해수위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 농해수위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대내외적 비판이 제기되면서 도내 의원들이 내부적 조율을 걸쳐 윤 의원을 행안위로 변경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윤 의원을 행안위가 아닌 당초대로 농해수위로 배정했다. 이에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설치 등 도내 현안 해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에 역행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머지 의원 상임위 배정을 살펴보면 김윤덕 의원(전주갑)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정무위원회, 신영대 의원(군산)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국토교통위원회,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기획재정위원회로 갈아탔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에는 한병도 의원이 배치됐다. 이어 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도전장을 내고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그대로 기획재정위에 배정돼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

여기에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를, 국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정운천 의원(비례)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에 배정됐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북 출신 상임위 배정을 보면 김의겸·최강욱 의원이 법제사법위, 김철민 의원 행정안전위, 강병원·박용진 의원 정무위 , 진선미·홍영표·유동수·양기대 의원이 기획재정위에 배치됐다.

이어 윤영찬 의원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임오경 의원 문화체육관광위, 안규백 의원 국방위, 진성준 의원이 환경노동위에 배정됐다.

국민의힘 전북 출신 의원 가운데 조수진 의원은 법제사법위, 이용 의원 문화체육관광위,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위에 배치됐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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