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회의원 후반기 상임위 배정 '윤곽'
전북 국회의원 후반기 상임위 배정 '윤곽'
  • 고주영
  • 승인 2022.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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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의원들 대체로 고루 분포…정운천 산자위, 양경숙 의원도 기재위 배정 예정
민주 차기 전북도당위원장에 한병도 의원 거론…"추대해 전북정치 자존심 세워야"

여야가 21일까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마무리 짓기로 약속한 가운데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일부 인기 상임위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북 의원들은 내부적으로 조율을 거쳐 최종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의원들이 배정을 선호해도 당의 필연적 사정에 의해 조정될 수 있어 다음주에 나올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본지는 이날 전북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8명을 비롯한 국민의힘 1명의 국회의원의 상임위 배정 사항을 취재한 결과, 대부분 마무리되고 최종 결정을 기다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회 상임위 가운데 도내 의원들은 농해수위와 문체위 각 2명, 산자위와 국토위, 행안위, 정무위, 기재위 각 1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상반기 보건복지위에서 간사를 맡은 김성주 의원(전주병)은 정무위로 자리를 옮긴다. 민주당 김윤덕 의원(전주갑)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은 문체위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어 이원택(김제부안)‧안호영 의원(완주진안장수무주)은 농해수위에, 김수흥 의원은(익산갑)국토위, 신영대 의원(군산) 산자위,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행안위, 한병도 의원(익산을)은 기재위로 파악됐다.

여기에 전북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인 재선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은 산자위에 배정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민주당 전북지역 사고지역위원회인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강력한 도전의사를 피력하고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양경숙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그대로 기재위에서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민주당 전북정치권에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전북도당의 차기 위원장이 누가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두고 최근 각종 설이 난무한 가운데 정치권은 차기 도당위원장은 경선이 아닌 추대에 의한 선출에 무게를 두고 물밑 논의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한병도 의원(익산을)이다. 그는 재선에다 정치적 파벌을 싫어하고, 도내 의원들 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등 그간 쌓아온 풍부한 정치력 역량으로 보아 경선 없이 합의 추대해도 손색이 없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지난번처럼 전북 발전을 이끌 도당위원장 선출을 놓고 의원 간 격한 대립으로 분열된 룰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그나마 당의 사정을 잘 알고 인지도가 있는 한 의원을 도당위원장으로 추대해 전북정치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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