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지역에서 본격적인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한자 수는 25명에 달한다.
이 중 지난 3일 동안(7월 1일~3일) 13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주말인 2일 오후 1시 40분께 완주군 삼례읍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같은 날 임실군에서 40대 남성이 테니스 운동 후 전신 근육경련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은 한동안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온열질환 발생이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요령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온열질환 예방요령은 ▲ 충분한 수분섭취 ▲ 한낮 야외활동 자제 ▲ 자외선 차단제 사용 ▲ 햇볕에 장시간 노출 피하기 등이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주 폭염특보가 예상되어 있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며 “하루 중 기온이 높은 낮 시간대에 농사일과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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