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제주 항공노선 일 4회 유지…국토부, 감축계획 철회
군산~제주 항공노선 일 4회 유지…국토부, 감축계획 철회
  • 고주영
  • 승인 2022.07.04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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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의원, 원희룡 장관 만나 건의 설득 철회
"지방공항 활성화와 차별 없는 교통편의 제공해야”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감축 위기로 내몰렸던 군산~제주 항공길이 기존대로 유지된다.

4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던 ‘군산~제주 노선’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일 4회 유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실 전북의 유일한 공항인 군산공항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편이 전면 중단되었다가, 10월 하루 4회 운항하는 것으로 재개됐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이전 92% 수준(2,444편, 280,319명)을 회복했고, 올해 6월 20일까지 18만 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부는 하루 4회씩 운항하던 군산공항의 ‘군산~제주 노선’을 오는 15일부터 하루 2회 운항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국토부 계획대로 감축되면 앞으로 전북도민들은 항공편이 부족해 가까운 군산공항을 놔두고 광주공항이나 청주공항까지 가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최근 전라북도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전북도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군산~제주 노선’을 현행대로 유지할 것을 적극 건의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이를 적극 수용, 노선 감축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 노선을 유지키로 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정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방공항을 활성화시키고 지역주민들에 대한 차별 없는 교통편의가 제공돼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북도민들께 제대로 된 교통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은 한나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2012년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호남발전특위 부위원장을 맡아 함께 호남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인연으로 깊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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