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8월28일 개최…전북출신 '출사표' 관심
민주, 전대 8월28일 개최…전북출신 '출사표' 관심
  • 고주영
  • 승인 2022.06.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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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8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서 전당대회
전북의원 출마 가능성 '제로', 중진부재 심화
전북출신 홍영표·강병원·박용진 의원 출마 시사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8월28일 열기로 결정하면서 전북 국회의원과 전북출신 의원들 가운데 누가 전대에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2차 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의결했다고 전용기 전준위원은 전했다.

전 위원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8월28일 일요일에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민주당 전당대회를 진행한다"며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1만5000석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두달 여 앞두고 민주당 내 의원들의 '전대 출사표'가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에 전북 국회의원과 도내 출신 의원들 가운데 누가 도전장을 내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쯤이면 전북 국회의원들 가운데 도전장을 낼 후보군이 나와야 하지만 현재로써는 도전할 의원들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최고위원에 도전할 도내 의원도 아직까지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어 그간 회자되고 있는 전북 중앙정치의 다선과 중진 부재에 따른 현실적 약점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마나 당내 전북출신 국회의원들 가운데 몆명이 이번 전대에 출사표 던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친문재인계인 고창출신 홍영표 의원이 출마를 시사하고 있다. 세대교체론의 중심에 선 '97그룹'에서 고창출신 강병원·장수출신인 박용진 의원도 출마 채비를 마치고 도전에 나설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가장 강력한 당 대표 후보인 이재명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는 사이 중진 의원들이 먼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한 초·재선 의원들의 출마 의사도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앞서 5선의 설훈 의원도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나가야 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4선의 우원식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을지로위원회 아침 특강'에 나서며 본격적인 당권 도전 행보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97그룹'인 양이원영·이탄희·박용진·전재수 의원 등이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1979년생인 고민정 의원도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여기에 오는 8월 전대 최대 잇슈는 이재명 의원 출마 여부다. 다만 이 의원 측은 이달 말과 내달 초까지는 전당대회 출마 관련 입장을 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원들과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출마 여부를 신중히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결국은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 보는 시각이 많아 향후 어떤 결정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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