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 전면철거 완료 목전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 전면철거 완료 목전
  • 이용원
  • 승인 2022.06.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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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년전부터 사업을 추진한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사업이 마침내 전면철거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전주 감나무골 정비사업 조합 등에 따르면 조합은 전주시 서신동 일대 11만8,444㎡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에 이르는 공동주택 28개동 1,986가구(임대 170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한다.

앞서 조합은 지난 2005년 추진위원회 발족을 시작으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조합장이 바뀌는 등 진통을 겪어왔던 조합은 지난 지난 2018년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새로운 조합장 이후 조합은 지난 2020년 1월 전주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득하고, 같은 해 7월 1일 포스코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과 시공계약을 전격 체결했다.

현재 사업은 이주율이 97%를 넘기고 있으며, 철거가 한창 진행중이다. 철거는 해당 사업이 대단지인 관계로 4개구역으로 나뉘어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10월경 완전 철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순조로워 보이던 사업이 현금청사자 등 일부 조합원 10여명의 미이주세대와 최근 건축 자잿값 폭등이라는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현금청사자 등 일부 조합원 10여명이 법원에 접수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졌으며, 이로 인해 착공은 당초 계획보다 2~3달 지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전례없는 물가상승과 건설자재 가격 폭등으로 건설원가가 과거에 비해 30% 이상 올랐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심사에서 원가 상승분이 분양가에 반영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는 조합원들이 우려할 만한 사안은 그리 커 보이지는 않는다.

정부가 이날 급등한 자잿값은 분양가에 반영된다는 내용을 담은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 확정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주시가 최근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가 받아들여질 경우 고분양가 심사를 피할 수 있어서다.

한 조합원은 "지난 17여년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해 속만 시커멓게 타들어갔는데 이제 사업 착공을 눈앞에 뒀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모쪼록 조합 집행부들은 사업이 원할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그동안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꾀하려는 목적으로 지정한 조정대상지역이 오히려 과도한 세금과 청약, 대출 규제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정부는 이번 전주시의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 요청을 받아들여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가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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