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변화의 물결에 앞장설 때
모두 변화의 물결에 앞장설 때
  • 김규원
  • 승인 2022.06.0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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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 당선인을 비롯한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서거석 교육감 당선인에게 충심으로 축하의 뜻을 전한다. 험난한 선거운동 과정을 거쳐 주민을 설득하여 마침내 당선이라는 영광을 차지한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지방선거가 끝나 다시 제자리에 돌아가는 시기이다. 선거에 나서서 당선한 사람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며 한껏 부풀어 있을 즈음이다. 축하와 박수 속에 날아갈 듯이 신바람이 났을 당선인들에게 몇 마디 충언을 전하려고 지면을 할애했다.

선거기간 동안 상대 후보와 부딪혔던 여러 사안은 선거가 끝나면서 개운하게 잊어야 한다. 승리한 후보이든 낙선한 후보이든 뭔가 꼬투리를 잡아 오래도록 뒤끝을 이어가는 짓은 당사자들과 지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당선자들은 승리의 기쁨에 앞서 실패한 상대를 배려하고 위로하는 아량을 보여야 한다. 아울러 주민과 약속한 공약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취임 전에 몇 번이고 검토하고 확인해야 한다. 상대 후보가 내놓은 공약 가운데서도 좋은 것은 채택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당선자 여러분께 드리려는 말은 한마디로 변화하자이다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은 너도나도 변화를 약속하고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았지만, 그 결과는 눈에 드러나지 않았다. 말만 앞서고 결과는 없는 변화에 전북이 멍들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당사자의 생각이 변하지 않으니 달라지지 못한 것이다특히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 가운데 오랜 행정 경험을 내세워 잘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과거의 행정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데 그쳤다.

자기가 잘 아는 방식 그대로, 습득한 관리 요령에 따라 지방행정을 수행하여 무난하다는 평가에 그쳤다단체장은 현장 감독이나 일반 관리자가 아니다. 지역 발전을 선두에서 지휘하는 지휘자이다. 그의 손짓에 따라 앞으로 나아가거나 물러선다. 그가 지휘하는 솜씨에 따라 명곡이 나올 수 있고 공연을 망칠 수도 있다.

새롭게 쏟아지는 과학기술로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문화도 발전하고 사회 구조도 편리하고 빠르게 달라진다. 그러한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주민들을 깨우치고 인도하는 역할도 단체장의 몫이다.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물은 멸종하는 게 순리다.

우리 전북은 오랜 기간 독재 시대의 행정 경험으로 대과(大過)없이 무난한, 다시 말하자면 복지부동(伏地不動)의 대가들이 관리하면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묵은 시대의 사자성어나 목매는 형식 행정이었다.

이제 전북도 달라져야 한다. 그 달라지는 앞에 김관영 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이 한마음으로 급류를 헤쳐나갈 원팀이 되어야 한다. 고여있는 물에서 되똥거리며 놀지 말고 급류로 뛰어들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

당선인 모두 변화의 물결에 뛰어들어 전북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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