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후보, 수도권 지원 유세…"선당후사 심정으로"
김관영 후보, 수도권 지원 유세…"선당후사 심정으로"
  • 고주영
  • 승인 2022.05.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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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 계양을 지원 유세
"민주당 승리해야 정권 견제 가능"
전 국회의원, 고시3관왕 유명세 톡톡
28일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인천 계양을 선거구를 방문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는 28일 국민의힘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 계양을 선거 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날 김 후보가 지원하는 민주당 후보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인천계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전 대선 후보 등이다. 이는 여야 모두 대선 이후 정국 주도권 확보의 분수령인 곳이다.

이날 김 후보의 수도권 선거 지원 유세는 여야 모두 승부처로 삼고 있는 수도권에서 전체 판세를 가를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표심과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선거를 불과 4일 앞둔 바쁜 시점에서도 김 후보가 이날 수도권 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은 '선당후사'라고 자신의 소신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북지사 선거 기간 중 자리를 비우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지만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섰다"며 "지역을 위해 제대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민주당 후보들을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관영·강기정·김영록 민주당 호남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이 민주당의 혁신과 새 바람을 이끌겠다. 새 정부 독주를 견제할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저희 세 후보는 국가와 호남, 당의 장래에 대해 깊이 논의해왔다"며 "대선 패배의 아픔이 가장 깊지만, 민주당이 쇄신하고 다시 국가와 민생의 중심과 미래가 되길 가장 절실히 바라는 곳 또한 호남이다"고 강조했다.

먼저 김 후보는 이날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평택 통북시장과 서울 중구 황학동 중앙시장, 성수동 카페거리, 김포 등의 유세 현장을 찾아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서울 광진구와 중구, 성동구를 차례로 돌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 같은 당 후보들에 대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서울 일정을 마치고서는 이번 선거 최대 관심지인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구를 찾아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한 김 후보는 인천전북도민회 간담회를 비롯해 호남향우회 관계자를 만나 "전북과 호남 출신들이 수도권에서 적극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 시민들 역시 김 후보 지원 유세에 반응이 뜨거웠다. 대부분 유권자들은 가는 길을 멈추고 잠시 김 후보의 지원 유세에 귀를 기우려 호응하면서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여기에 이미 중앙에서 알려진 정치인에다 전북도지사 후보를 넘어 이른바 '고시 3관왕'이라는 타이틀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김 후보의 이날 지원 유세가 예상외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캠프 한 관계자는 현장분위기를 전했다.

김 후보는 "수도권 선거상황이 어려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서울, 경기, 인천 민주당 후보들 지원유세를 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민주당은 유능한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에게 주시는 한 표 한 표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변화와 혁신으로 재무장하고 있는 민주당에 많은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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