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산불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주의요구
전북지역 산불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2.05.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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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북지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속강화에도 불구하고 부주의 등으로 인한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지역에서는 올 상반기 봄철 산불방지 비상근무 기간 중 39건의 산불이 발생해 40.56ha가 소실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9, 15.33ha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2일 진안군 주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임야 0.1ha가 소실됐다.

앞서 하루 전인 지난 21일에는 순창과 무주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잇따라 총 0.5ha가량이 소실되기도 했다

이 같은 산불은 입산자 실화 23(59%),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10(26%), 기타(담뱃불·성묘객 실화 등) 6(15%) 등 대부분 부주의가 원인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는 이러한 최근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종료됐지만 산불위험이 이어짐에 따라 산불대응 체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 대형산불의 발생 위험 증가에 대비해 무인감시카메라(80) 운영 산불안전공간 조성 산불소화시설 확충 등 산불예방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산불임차헬기(3), 산불진화대·감시원(1,418)을 통한 체계적인 공중-지상 진화체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유희숙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불방지 종합대책 추진과 홍보예방 활동 강화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산불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므로 도민 모두 항상 경각심을 갖고 산불예방과 감시 역할을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도는 산불방지대책기간 동안 주요 등산로 일원에서 산불조심 캠페인 전개 및 라디오, 신문 등을 이용한 산불예방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또한 입산자에 의한 산불예방을 위해 산불감시원 760명을 전진 배치하고 폐쇄 등산로 82개 노선 441km, 입산통제구역 327개소 90ha 등 산불 취약지의 입산자 출입을 차단했다.

이 밖에도 감시 사각지대에 설치한 80대의 산불 무인 감시카메라를 전면 가동, 산불진화용 임차헬기 3대 분산 배치, 산불 인화물질 제거반 운영 등을 실시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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