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무투표 후보자 51명…투표용지 교부 없이 선거일 당선
전북지역 무투표 후보자 51명…투표용지 교부 없이 선거일 당선
  • 고주영
  • 승인 2022.05.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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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투표 후보자 321곳 509명
전북, 도의원 22명·기초의원 29명
"무투표 후보자, 선거운동 못 해"
전라북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아트 공연 퍼레이드를 펼치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독려를 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후보자에 대한 투표 용지를 교부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무투표 선거구는 321곳, 후보자는 509명이다.

전북지역의 경우 도의원 22명·기초의원 29명 등 총 51명이 경쟁자 없이 무혈 입성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특히 전북도의원 선거구 36곳 가운데 무투표 당선 후보자는 22명이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 중 지난 2회 지방선거 때인 10명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주 10명, 군산 3명, 김제 2명, 완주 2명, 익산 1명, 정읍 1명, 남원 1명, 고창 1명, 부안 1명으로 22명이다.

광역의원 무투표 후보자 중 전주 선거구에서는 이병도(전주 1), 진형석(전주 2), 송승용(전주 3), 최형열(전주 5), 김희수(전주 6), 이병철(전주 7), 강동화(전주 8), 서난이(전주 9), 이명연(전주 10), 국주영 (전주 12) 후보 등이다.

이어 강태창(군산 1), 김동구(군산 2), 박정희(군산 3), 익산 한정수(익산 4), 임승식(정읍 1), 이정린(남원 1), 나인권(김제 1), 황영석(김제 2), 윤수봉(완주 1), 권요안(완주 2), 김만기(고창 2), 김정기(부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또 총 70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기초의원 지역구 선거에서도 173명 가운데 29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무투표 선거구는 후보자가 1인이거나 해당 선거구에서 선거할 의원정수를 넘지 않은 경우로, 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선거일에 그 후보자를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유권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사전투표일과 선거일에 무투표 사유가 발생한 선거구의 투표소 입구에 무투표 안내문을 게시할 예정이다.

다만 사퇴·등록무효 등의 사유로 무투표 선거구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 무투표 선거구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무투표 선거구 후보자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해당 후보자의 선거공보도 발송하지 않는다.

중앙선관위는 "무투표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교부하지 않는 만큼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와 투표소 입구에 있는 무투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의 선거통계시스템을 꼭 확인하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선관위는 이날 지방선거 D-10일을 맞아 전주 한옥마을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아름다운 선거 아트(ART) 공연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이들은 퍼레이드와 함께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정책선거와 투표참여 메시지를 전달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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