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경쟁 과열...고소 등 잡음 잇따라
6·1 지방선거 경쟁 과열...고소 등 잡음 잇따라
  • 조강연
  • 승인 2022.05.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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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후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무소속 김민영 정읍시장 후보의 피해자 코스프레 중단을 촉구했다.

도당은 김 후보가 민주당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며 공천과정이 공정하지 못해 탈락했다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김 후보는 산림조합장 재직시절의 분식회계·배임 의혹에 따른 고발장 접수, 자녀 취업 과정의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정한 반성과 사죄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는 김 후보의 이같은 행태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다"면서 사법당국은 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신속하게 법적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북교육감 선거 관련 서거석, 천호성 후보가 서로를 허위사실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해 법정싸움이 예고되기도 했다.

천 후보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거석 후보가 전북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동료교수를 폭행했던 사실은 명백하지만 교육감 후보 방송토론회 등에서 이를 여러 번에 걸쳐 전면 부인했다전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서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천 후보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동료교수를 폭행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공표했다이는 선거 국면에서 허위사실과 비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할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공표로 그 위법성을 밝히기 위해 사법부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반박했다.

이 밖에도 전주에서는 소문만 난무했던 선거 브로커의 실체가 외부로 들어나 지역사회에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정의당전북도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14일 전주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언론인 출신 선거브로커가 구속된데 이어 17일에 또 한명이 추가 구속됐다이번 전주시장 선거 브로커 사태는 정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건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브로커는 이 사건의 일부일 뿐이다. 중간거래자인 브로커뿐만 아니라 배후세력, 조력세력을 포함하여 그 연결고리를 철저하게 수사해 실체를 밝혀야 한다면서 브로커들에게 자금을 제공한 기업, 개발권과 인사권을 대가로 후원금을 불법 수수한 후보, 이와 관련돼 있는 공무원 등 모든 의혹에 대한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병권·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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