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지방선거, 총성 없는 전쟁 시작
제8대 지방선거, 총성 없는 전쟁 시작
  • 고병권
  • 승인 2022.05.18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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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지방권력 회복 통한 정권안정론 VS 민주당, 중앙과 지방권력 균형통한 견제론
- 기울어진 운동장 전북 지방선거,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구 무소속 후보 약진 여부 '주목'

총성 없는 전쟁 시작.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지역 경쟁률은 평균 1.8대 1을 기록, 4년전인 제 7회 지방선거의 평균 경쟁률 2.3대 1보다 낮았다.

지난 13일 오후 6시 마감된 후보등록 결과 모두 254명을 선출하는 전북에서 도지사 후보 2명, 교육감 후보 3명, 시군단체장 후보 46명, 광역의원 후보 53명(비례 10명), 기초의원 후보 291명(비례 50명) 등 총 455명이 등록했다.

전북도정의 수장을 선출하는 전북도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후보와 국민의힘 조배숙 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또 전북교육감 선거에는 김윤태, 서거석, 천호성 후보가 3자 대결을 펼친다.

전주시 등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에는 46명이 등록해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광역의원 선거에는 36개 선거구에 53명이 등록, 1.5대 1을 나타냈다.

173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291명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례의원 후보로는 4명을 선출하는 광역비례 10명, 25명을 뽑는 기초비례 50명이 각각 등록했다.

경쟁자 없이 단독 입후보한 무투표 당선도 무더기로 나왔다.

광역의원 36명 가운데 22명과 기초의원 173명 가운데는 29명이 무혈 입성한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3개월, 새 정부 출범 3주만에 치러지고, 여야의 전직 대선주자들이 광역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사실상 '대선연장전' 성격을 갖는다.

이로 인해 지방권력 회복을 통한 정권안정론을 내세우는 국민의힘과 중앙과 지방권력 간 균형과 새 정부 견제론을 띄우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사생결단식 대결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 여야 각 정당은 19일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열전에 돌입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오전 오전 10시 30분 전주역광장에서 도당위원장인 정운천 국회의원을 비롯해 조배숙 전북도지사 후보 등 후보자 및 당원, 지지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6·1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는다.

‘전북도민 성공시대를 열자’ 슬로건을 기치로 열리는 출정식은 선대위 구성 경과보고, 주요당직자 소개, 정운천 국회의원 지원유세, 김경민 전주시장 후보 등 지역출마자 찬조유세, 후보자 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조 후보는 후보자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전북의 낙후와 소외의 이유는 수십년간 계속된 일당 독점 정치의 폐해”라면서 “이제는 전북도민이 현명한 선택을 통해 전북도민 성공시대를 열자”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전 10시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11시 전주 전라감영 앞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 선거는 현장에서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일꾼을 뽑는 민생선거"라며 "전북에서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책임져야 할 정당은 민주당이다.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서 14개 시군에 출마한 모든 민주당 후보들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너지는 전북경제를 살려내라, 유능하고 강한 야당으로 혁신해라, 전북의 자존심과 도민의 자부심을 키워내라는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면서 "저는 전북 전체를 바꿔내는 대혁신의 역사를 써내려가려 한다.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전북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학교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정의당은 "지역기반 활동을 통해 일당독점을 깨는데 앞장서겠다"면서 도민들의 냉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9명의 출마자가 나선 진보당 전북도당은 18일  6·1 지방선거 출정식을 갖고 “전북 정치의 진보와 혁신을 진보당에 맡겨 달라”고 외쳤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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