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범국민 꽃문화 운동으로 코로나 이겨내자
(독자기고) 범국민 꽃문화 운동으로 코로나 이겨내자
  • 이은생
  • 승인 2022.05.09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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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우리 곁에서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한편, 보면 볼수록 웃음과 향기를 선사하는 값진 선물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으로 각종행사나 모임이 금지되다 보니 꽃소비 부진으로 인하여 우리 화훼 농업인 중에는 영농을 포기하고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화훼업계의 분위기가 어두운 게 현실이다.

게다가 종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김영란법)’의 시행(2016)으로 화훼업계에서는 작은 꽃다발·화분을 주고받던 국민들 사이에서는 어느새 꽃을 자체의 아름다움보다 청탁의 대상으로 인식이 변질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화훼류는 단순 장식에서 부터 꽃치료법이라는 대체의학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등 인간정서 순화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도시근교에 사회복지 시설이나 꽃문화 체험관 등을 운영하여 항상 꽃과 함께하는 향유문화를 여기저기에서 엿 볼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치의 대상이나 과시욕 선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등에서는 인조화(플라스틱, 종이)로 장식된 재래식 3단화환이 대세여서 이제는 좀 더 실용적이고 경제적인 개량화환(신화환)의 사용 등을 장려하여 꽃 생활화에 근접할 수 있도록 전 국민적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이를 정부기관부터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선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현재 행사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인조조화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해온 것으로서 생화를 거의 배제하고 과시하는 방향으로만 사용됨으로써 꽃의 아름다움이 왜곡되고 있다.

이에 따라 TV, 일간지 등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범국민적인 정책적인 홍보 지원을 통하여 국민들이 올바르게 알 수 있도록 강구되어야 한다.

이제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가정에 소형 꽃꽂이 단장이나 사무실 등에 ONE FLOWER ONE TABLE의 지속적인 운동 전개를 하고 특수계절만이라도 수입꽃보다는 국산꽃을 애용하는 방향으로 범국민 꽃문화 조성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현재 화훼산업 발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2020.8월부터 발효되어 화훼산업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화훼류가 국민들 속으로 스며 들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화훼산업이 지난 2011년처럼 수출 1억불을 돌파하고 농가의 소득 성장작목으로 발돗움하고, 국민정서 함양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과 산학연이 같이 노력하여 명실상부한 하나의 큰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기성 사단법인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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