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가산점을 잘못 적용해 경선 승리자가 변경되면서 예비후보자가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상황이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전북도당이 가점기준을 후보자 항의로 중앙당 유권해석을 거쳐 변경하면서 소홀한 경선관리로 인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6일 전주시바선거구 시의원 경선결과 '1-다'후보를 당초 이경신 예비후보에서 이대성 예비후보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 과정에 가산점 변동에 따른 것이라고 전북도당은 설명했다.
당초 발표에서는 이경신 후보가 23.94%, 이대성 후보는 22.73으로 1.21%p 차이였으나 중앙당의 유권해석 과정에서 이대성 후보 23.40%, 이경신 후보가 21.69%로 1.71%P차이로 결과가 뒤바뀌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거구를 변경한 현역의원에게 25%의 가점을 부여했다.
이로 인해 이경신 후보는 25%의 가점을 받아 전주시바선거구 시의원 '1-다'후보로 확정됐다.
하지만 이대성 후보가 이경신 후보의 선거구 변경은 선거구 획정에 따른 것이며, 선거구 전체가 아닌 일부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25% 가점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이에 전북도당은 중앙당 유권해석을 통해 이경신 예비후보의 가점을 10%로 변경했고, 이대성 후보가 이경신 후보에 1.71%P를 앞서면서 전주시바선거구 시의원 1-다번을 받았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의 허술한 경선 관리로 후보들이 재심을 청구하고 반발하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면서 "공당으로서 공신력 추락을 막기 위해 더욱 철저한 경선관리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